전 세계 총 40개국 65개 공관 관할 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전세계 확산으로 인해 4.15 총선 재외선거가 총 40개국 65개 공관 관할 지역에서 전격 취소됐다.
이로써 취소된 지역의 8만500명 재외선거인들은 4월 총선에 참여하기 어렵게 됐으며 전체 재외 선거인 17만1959명의 46.8%에 달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총 13개의 공관들이 해당되며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포함해 뉴욕 총영사관, 로스엔젤레스 총영사관, 미합중국 대사관, 보스턴 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시애틀 총영사관, 시애틀 총영사관 앵커리지 출장소, 시카고 총영사관, 하갓나 출장소, 호놀룰루 총영사관, 휴스턴 총영사관, 휴스턴 총영사관 댈러스 출장소 등이다.
중앙선관위는 “코로나 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지난 26일 투표 기간 조정 등을 통해 제한적이나마 재외선거를 할 수 있는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 캐나다와 같이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악화된 지역에 대해선 재외 선거 사무를 추가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경우 지난 27일 플로리다 올랜도를 제외한 애틀랜타 한인회관 및 몽고메리 한인회관에서는 재외선거를 실시한다고 공표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당초 계획이라면 내달 1일부터 열리기로 되었던 선거와 관련해 단 이틀 동안 동남부 지역 유권자 총5409명에게 취소 통보를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연락이 닿지 않은 유권자들의 경우 원거리 투표소를 방문하게 되는 불상사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취소 통보 절차가 요구되고 있다.
조선희 선거영사는 30일 본보에 “오늘부터 본인포함 3명의 관계자들이 전화 및 이메일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최소 통보를 전할 예정이다. 원활한 절차를 위해 애틀랜타 한인회와 몽고메리 한인회측에도 협조를 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세계 재외선거 중지 결정 공관 국가들은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미국, 캐나다, 네팔, 말레시아, 인도, 필리핀,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레바논, 모로코, 아랍에미레이트, 앙골라, 요르단, 이스라엘, 적도기니,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이탈리아, 체코, 프랑스, 도미니카공화국, 볼리비아, 브라질, 에콰도르 온두라스, 칠레, 콜롬비아, 트리니다드토바고, 파라과이, 페루, 키르기즈 대사관 등이다.
전세계 재외선거 중지 결정 공관 국가들을 발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