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한인들에게 3000개 전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미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몽고메리 한인회(회장 조창원)는 한인들에게 의료용 마스크를 무료로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몽고메리 한인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에게 지난27일 3000개의 마스크를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약 600가구 한인 가정에 안전하게 배포했다.
한인회 집행부는 몽고메리 지역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3일 부터 한인들이 마스크 입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수차례 회의를 통해 물량 확보는 물론 안전한 배포를 위해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창원 회장은 “이 작은 나눔으로 몽고메리 한인들과 함께 이번 코로나19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쳐있는 한인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 마스크가 배포되는 동안 질서정연하게 차례를 기다려 준 한인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몽고메리 골프협회 윤덕근 회장은 “지역 한인들의 어려움을 공감해 무상으로 마스크를 배포하는 한인회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하며 마스크 1000장을 기부했다.
이에 조창원 회장은 “예상치 못한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몽고메리 공공 의료기관에 한인들의 온정을 전달해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답했다.
이번에 몽고메리 골프협회부터 기증 받은 물량은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용 마스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병원(Baptist Medical Center South)와 관련 시설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몽고메리 한인회 관계자들이 지역 한인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다. <사진=몽고메리 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