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등 애틀랜타 대기업들도 운영자금 확보에 총력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전체적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비교한 튼실한 재무 구조를 가진 조지아 대기업들도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초비상이 걸렸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최근 델타 에어라인과 NCR, 하버티 퍼니처와 애론스, 카터스, 옥스포드 인더스트리스와 시티 트렌드, 내셔널 비젼 홀딩스를 포함한 기업들은 수천만달러에서 수십억달러까지의 현금을 대출받는다. 지난 20일 델타 에어라인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항공 수요 급감이라는 유례가 없던 상황으로 인해 회사의 현금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26억달러를 대출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델타 측은 현재도 매출 급감으로 인한 회사 운영의 손실분을 메꾸기 위해 기존 보유금에서 30억달러를 지출중이다.
파이낸셜 테크놀로지 기업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6억3000만달러를 대출받는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오토 리테일 체인 애스베리 오토모티브 그룹도 지난 25일 “추가로 3억4700만달러를 대출받았다”고 발표했다. 전국 16개주에 121개 쇼룸을 운영하고 있는 애틀랜타 본사의 가구 기업 하버티 퍼니처도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총 6000만달러를 대출받았다고 밝혔다. 하버티 가구 기업은 지난 17일 2500만달러를 대출받았으며 3일 후인 20일 또 다시 1880만달러를 선트러스트 은행과 BB&T가 합병해 출범한 트루이스트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았다.
어린이 의류 기업인 카터스(Carter’s)도 26일 여러 렌더들로부터 총합 7억5000만달러에 가까운 현금을 빌렸다. 카터스는 이번 바이러스 사태로 회사가 사용할 수 있는 최대한도의 크레딧을 사용해버렸다. ‘토미 바하마’와 ‘릴리 풀리처’, ‘서던 사이드’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의류기업 ‘옥스포스 인터스트리스’도 3억2500만달러의 크레딧 라인에서 2억달러를 사용했다.렌털/리스 전문 대기업인 애론스도 지난 23일 3억달러의 현금을 대출받았다고 밝혔다.
델타 에어라인 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