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가 엔진 정지를 초래할 수 있는 연료펌프 문제로 인해 전세계 32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3월4일 밝혔다.
일본 자동차 도요타는 지난 1월 작동을 멈추고 엔진 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연료 펌프를 장착한 69만 6000대의 미국 차량을 리콜할 것이라고 이미 발표한 바 있으며 잇다른 이번 리콜은 2013년형까지 거슬러 구형 차량을 포함해 미국에서 총 180만대의 도요타와 렉서스 차량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즉 지난 1월 발표한 것보다 1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추가시키고 있다. 자동차 대리점들은 연료 펌프를 새 제품으로 교체해 준다.
올해 1월 미국도로교통안전국은 리콜 차량의 연료펌프 고장과 관련된 66건의 현장보고서를 접수했으며 자동차 보증하에 수리관련 2571건의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저속 주행 중 엔진 작동이 거칠어지고 동력이 손실되고, 엔진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 불평해 왔다. 특히 기후가 따뜻한 미국 남부 지역에서 더 흔하게 이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1월 도요타 자동차가 연료 펌프 고장으로 인한 엔진 정지 가능성 사유로 미국에서 판매된 70만여대의 차량을 리콜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리콜 대상은 2018년과 2019년 렉서스 LS 500, LC 500, RC 350, RC 300, GS 350, IS 300, ES 350, LX 570, GX 460, RX 350 모델과 2018년과 2019년 토요타 4런너, 캠리, 하이랜더, 랜드크루저, 세쿼이아, 시에나, 타코마, 툰드라 모델이 포함됐다. 아발론, 코롤라 등 2019년형 모델도 일부 포함됐다.
토요타 측은 성명에서 "연료 펌프가 작동을 멈출 수도 있고 그럴 경우 계기판에 경고등과 메시지가 표시되며 엔진이 거칠어 지는 결과를 가져올수 있다. 엔진이 거칠어지면 갑작스럽게 자동차가 정지되고 재시동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고속 주행인 경우 차량 정지로 인한 충돌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토요타 측은 리콜 대상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들은 이달 중순 경 우편으로 통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요타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