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7000만 달러에 복합 건물 매입
지난주 달라스 업타운에 조성된 '유니온 달라스' 개발사업의 결과물인 복합건물이 스퀘어 피트당 730달러가 넘는 기록을 세우며 3억 7000만 달러에 판매됐다.
이 건물에는 8만 5000 스퀘어 피트의 면적에 21층 사무실 건물과 다양한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유니온의 오너인 RED 개발사가 지난여름 이 사무실과 상가 건물들을 매매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건물 매입은 KB 금융지주의 투자로 이뤄진 것으로 골드만 삭스 은행에서 2억 2000만 달러의 융자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스 카운티에 따르면 매수 주체는 달라스에 본사를 둔 HC2 캐피탈이다. HC2 캐피탈은 부동산 사모펀드 회사로 여러 외국계 투자자들과 현지 부동산을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다.
총 개발비로는 3억 5천만 불이 소요됐으며 현재 93% 이상이 이미 임대 계약이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스 지역에서의 한국인 투자는 활기를 띄고 있다. KDB 생명은 9600만 달러를 들여 AT&T 달라스 시내 본사 빌딩의 주요 지분을 샀으며 4년 전 미래에섯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는 휴스턴에 본사를 둔 트랜스 웨스턴 투자 그룹과 협력하여 8억 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리처드슨에 있는 스테이트 팜 보험의 4층 사무실 프로젝트를 인수한 바 있다. 이 역시 텍사스 북부 지역에서 기록된 가장 큰 부동산 매입 기록 중 하나다.
달라스 지역 언론인 '더 달라스 모닝 뉴스'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많은 캐나다 투자자들이 달라스로 몰려들었듯이 현재는 한국인 투자자들이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달라스 한인회에 따르면 현재 달라스에는 10만 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달라스가 위치한 텍사스에는 노키아, 록히드 마틴, AT&T 등포춘지 선정 500개 기업의 본사가 가장 많이 주재하고 있어 미국 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시 중 하나로 한인 상권 또한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니언 달라스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