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맥스] 메트로 애틀랜타 1월 집거래 12.7% 늘어
귀넷은 13.5% 증가, 저가 매물 부족 현상 심화 우려
“아직 3%대가 지속되고 있는 저렴한 모기지 이율, 오르기 전에 집 빨리 사두자.”
지난 해 연말에 이어 새해 들어서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주택 거래가 1년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리/맥스(Re/Max) 1월 28개 메트로 애틀랜타 카운티들의 주택거래 신규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일대에서 판매된 집들은 1년전 동기 대비 12.7% 늘었다.
15%의 상승폭을 나타낸 앞선 12월에 비해 연속 2개월 주택 거래 물량이 두 자리수로 늘어난 것이다. 리/맥스 프리미어의 토렌스 포드 대표는 “낮은 모기지율과 지속되는 경제 성장세가 잠재적 바이어들에게 실제로 주택 구매를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애틀랜타 부동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자신감은 계속해서 상승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맥스에 따르면 1월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거래된 집들의 중간 가격은 1년전 동기 대비 4.3% 올라 24만5000달러를 나타냈다. 메트로 애틀랜타 핵심 5개 카운티 지역들 중에서는 클레이턴카운티에서 가장 주택 거래가 많이 늘었다. 클레이턴에서는 1년전보다 35.4%나 많은 총 130대의 주택들이 지난달에 거래됐다.
주택 거래 숫자로는 조지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풀턴카운티에서 총 1028채가 판매돼 1위에 올랐다. 또한 풀턴에서 거래된 집들의 중간가는 30만달러에서 불과 5달러 적은 수치로 역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한인들이 가장 밀집한 귀넷카운티에서는 1년전보다 주택 거래가 13.5% 늘었으며 거래 주택들의 중간가는 25만8000달러였다. 주택을 사려는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메트로 애틀랜타의 매물 부족 현상은 해결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보유한 매물 주택 물량은 향후 2.7개월 어치 판매 분량으로 1년전의 3.4개월 어치 분량보다 감소했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이 살 만한 예산대의 저가 매물 부족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포드 대표는 “최근 저렴한 주택들과 타운하우스 신축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으나 저가 주택들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는 새해에도 주택 시장의 경기 전망은 밝은 편이다. 패니메이의 도그 던컨 수석 경제학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인 여파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은 계속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가 종료된 한 매물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