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부부는 다운사이징으로 안락한 공간확보
젊은 세대는, 출퇴근의 효율성과 편리성 중시
단독주택(Single Family House)의 선호도는 여전하지만 최근에는 콘도(Condominium)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단독주택은 소유지 위에 건축된 집으로써, 매우 다양한 크기가 있다. 침실공간은 물론 가격에 따라 수영장에 테니스장까지 갖추고 있다.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집주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색깔의 페인트를 칠할 수도 있고, 정원이나 뒷마당에 텃밭을 꾸밀 수도 있다. 증축도 수월한 편이다. 한마디로 ‘자신만의 공간’을 갖기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고 되팔 때의 가격(Resale Value)가 높은 편이다. 물론 자신이 집안의 모든 것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은 장단점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콘도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선호하고 있으며, 은퇴 앞둔 베이비붐 세대도 주택 다운사이징 위해 콘도 찾고 있다. 일단 밀레니얼 세대들은 효율성, 편리성 그리고 경제성을 중시한다. 이들은 구입자금은 부족한 형편이며, 기존 세대보다는 크기가 작은 집도 수락하는 분위기다. 주택을 관리할 시간이 부족한 이들은 추가 비용을 내더라도 관리를 해주고, 청소도 해주기를 바란다.
젊은이들에게는 식당, 쇼핑몰이나, 기차역 등까지 걸어갈 수 있거나 물리적으로 가까운 콘도가 넓은 마당이과 많은 방들이 있는 단독주택보다 더 좋아보인다. 특히,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근무시간이 긴 경우라면 주택소유주협회(HOA)가 안전을 위한 시큐리티, 수영장, 헬스센터 등을 관리해 주는 것을 오히려 선호한다. 물론 본인 취향대로 건물외벽, 발코니, 지붕 등을 손댈 수 없다. 그러나 이는 편의성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별 문제는 아니다.
더구나 노년층으로 접어든 베이비 붐 세대는 은퇴 후 기존에 거주하던 단독주택을 처분하고 다운사이징(Downsizing)을 위해 콘도를 찾고 있다. 자녀들을 출가시킨 노년 부부는 이제 그들만의 안락한 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이제는 주택 관리가 힘에 겹기도 하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콘도의 가격 상승률은 단독주택보다 앞서고 있다.
그렇다고 콘도가 밀레니얼이나 베이비붐 세대 모두에게 적합한 선택은 아니다.
콘도나 타운하우스에는 HOA 규정이 존재하는데 입주자들에게 허용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규제가 싫은 바이어라면 까다로운 간섭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일반적인 HOA 규정에는 주차를 어디에 할지 정해져 있고, 어떤 종류의 자동차를 보유할 수 있는지도 규정돼 있다. 또한 발코니에서 바비큐 그릴을 할 수 없다거나, 해가 저문 뒤에는 풀장에서 수영을 할 수 없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어떤 HOA는 집에 머물 수 있는 손님의 숫자를 제한한다거나, 애완동물의 종류와 숫자를 규제한다. 어떤 콘도는 렌트가 불가하다.
특별히 대형 공사나 보수 작업은 입주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기도 한다. 만약 콘도 건물에 주요한 보수가 필요한데 기존에 모아둔 재원으로 충당이 안 될 경우에는 HOA 관리비와 별개로 개개인에게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무처에 가까운 콘도는 젊은층에게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