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만 홀딩스’ 고층 레지덴셜 개발부서 최근 론칭해
1차 프로젝트는 미드타운 유명 장례식장 부지 재개발
애틀랜타 도심의 스카이라인 뿐 아니라 많은 세계 주요 도시들의 스카이라인을 바꾼 애틀랜타의 대표 건축 기업인 포트만 홀딩스가 얼마전 고층 레지덴셜 개발부서를 시작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애틀랜타에서 하얏트 레지던시와 애틀랜타 매리옷 마키스, 피치트리 센터 등을 시공한 포트만 홀딩스의 레지덴셜 개발부서 공칭 명식은 포트만 레지덴셜(Portman Residential)이다. 향후 포트만 레지덴셜은 유수한 대학들이 자리잡아 인재 모집이 용이한 주요 도시들에서 보행자 편의적인 고층 주거용 부동산들 프로젝트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트만 레지덴셜의 1차 프로젝트는 향후 1년내 미드타운에서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지점에서 첫 아파트 착공에 들어간다. 바로 미드타운의 테크놀로지 스퀘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언덕 꼭대기에 자리잡은 애틀랜타시에서 마지막 남은 황금부지 중 한 곳인 유서깊은 ‘스프링 힐 모튜어리’ 부지의 재개발이다. 지난해 12월 포트만 홀딩스는 미드타운의 스프링과 10번가에 소재한 약 4에이커 부지를 인수했다. 그러나 정원을 포함한 장례식장의 외관은 이 곳이 지난 2018년 역사적 사료 가치가 있는 유적지로 선정됐기 때문에 변경되지 못한다. 포트만 홀딩스의 트레이비스 갈랜드 디렉터는 “스프링 힐 장례식장의 재개발은 향후 미드타운 일대에 굉장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드타운에서는 현재 철도 대기업인 노퍽 서든과 유명 보험업체인 앤섬 등이 새 사옥을 건설하고 있는 중이며 구들도 이미 수백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해 놓은 상태이다.
포트만 홀딩스의 앰브리시 바이스왈라 CEO는 “경제가 활성화되면 주택 시장은 활기를 얻게 된다. 능력 있는 인재들을 유치하는 것에 기업의 사활이 달려 있는 만큼 점차 기업들은 젊은 인재들이 선호하는 삶의 양식에 맞춰 회사의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즉 포트만 레지덴셜의 시작은 시기가 적절하다는 것이 바이스왈라 CEO의 설명이다. 애틀랜타 미드타운을 비롯해 명문 대학들이 포진한 주요 도시들에서 고층 아파트 타워를 건설하는 것은 포트만 홀딩스로서는 놓칠 수 없는 ‘장사’인 셈이다. 향후 기업들은 이러한 캠퍼스 도시들을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내셔널 아파트 개발업체들은 그 외에도 밀크릭, CA 벤처스, 톨 브라더스 아파트먼트 리빙과 하노버 Co. 등이 있다. 한편 포트만 홀딩스의 창업주는 존 포트만이다. 애틀랜타 도심 뿐 아니라 인도와 중국, 두바이 등 전세계 스카이 라인을 바꾸어 놓은 건축업계의 전설이자 천재로 통하는 애틀랜타가 낳은 자랑스런 건축가 존 포트만 회장은 93세로 지난 2017년 12월 29일 별세했다. 포트만 회장은 애틀랜타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LA, 디트로이트 등 미국 도심 핵심부를 디자인한데 이어 중국 상하이 최대 비즈니스 복합 단지인 '상하이 센터', '싱가포르 마리나샌드스퀘어 호텔 3개동을 건립하면서 미국, 유럽에 이어 중국시장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1924년 출생, 1920년대 경제 대공황 시기에 성장한 포트만 회장은 1950년 조지아텍을 졸업한 후 지난 50년 넘는 기간 동안 본거지인 애틀랜타는 물론 샌프란시스코와 LA, 뉴욕,중국 등지의 국내외에서 일찌감치 시대를 앞서가는 획기적인 건축 트렌드로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포트만 회장의 건축물들은 ‘도시 안의 도시’로도 종종 묘사된다. 생전에 건축 작업에 대해 포트만 회장은 “건축은 사람이 중심이지 건물이 중심이 아니다”라는 원칙을 고수했다. 조지아텍 건축학과의 ‘포트만 상(Portman Prize)’은 건축학 경연에서 우승한 학생에서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포트만 중역들이 미드타운의 첫 아파트 개발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포트만 홀딩스의 존 포트만 창업주 생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