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참전용사회 한인사회 지지 호소
지난 10일 월남참전용사회는 둘루스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전면허증 참전 표기를 위한 법률 개정에 한인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월남참전용사회는 지난 1월, 13일 주상하원 의원 개회를 앞두고 첫 법률 개정 작업에 돌입했으며 추진 한 달만에 관련 의원들과 여러 한인단체 들의 협조를 이끌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왔다. 미군뿐 아니라 동맹군에게도 같은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하원법 개정안 819호가 정식으로 제출되었으며 하원 차량 위원회(motor vehicles committee)에 정식 의제 상정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하원 차량 위원회 측에서 월남참전용사회가 주장하는 '베테랑(Veterans)'이 아닌 '명예군인(Honorable)'으로 표기할 것을 권고하면서 현재 진행이 주춤한 상황이다. 조영준 회장은 "명예군인은 군인의 배우자이거나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지역 방위군에게 수여되는 명칭이다"라며 "이 같은 권고를 수락할 수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샘 박 의원이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현재 공청회 요청서를 제출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공청회는 18일 이후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 있다. 공청회까지 용사회 임원진 일동은 공청회장에서 있을 증언 등을 위한 준비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협회는 한인사회의 동참을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나섰다. 조영준 회장은 "우리 협회 회원들은 2인 1조로 각 팀을 구성해 주하원들을 만나 법률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로암교회,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 한비젼교회, 베다니교회, 조지아 한인 식품협회, 한인 감리교회, 기독교 군인선교회, 쟌스크릭한인교회, 나라사랑 어머니회, 새날 장로교회 등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조영준 회장은 "우리 한인들이 지역구 의원에게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관련 법안을 알리는 일에 동참해준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한 통의 전화, 한 통의 메일이 절실하며 관련 법안 개정 작업에 함께 하고자 하는 한인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의=조영준 회장 678-733-5105)
기자회견을 통해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한 월남참전용사회 임원진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