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김씨 스와니 자택서 노모 안면에 다발성 상해 입혀
도로변에 뛰어들어 자살기도...저지된 후 경찰에 자백
스와니에 거주하는 40대 한인 남성이 80대 노모를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 기도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본보가 입수한 귀넷 경찰서 사건 기록 및 귀넷 검찰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8시17분 스와니 크릭 로드에 인접한 뷰포드 하이웨이에서 오토 김(Otto Kim, 45세, 스와니)씨가 의도적으로 차량들이 급행하고 있는 도로 안으로 뛰어들고 있었다.
경찰에 의해 저지된 김씨는 함께 살고 있는 노모를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했으며 경찰은 도로변에서 지척에 소재한 첼시 폴스 레인(Chelsea Falls Lane)선상의 김씨 자택에 출동해 안면에 다발성 상해를 입은 81세의 명 김(Myung Kim, 스와니)씨를 발견했다. 김씨 노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숨을 거두었다. 현재 정확한 살해 도구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귀넷 경찰서는 10일 본보에 “정확한 살해 동기 역시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사건 당일 저녁 모자간에 발생했던 가정내 언쟁(domestic dispute)가 원인이 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귀넷 검찰청은 “오토 김씨는 미국 시민권자이다. 우리측 검찰 수사관들도 귀넷 경찰서 살인 사건 조사팀 및 현장감식반(CSI)팀과 함께 사건 현장에 급파됐었다”고 전했다.
현재 오토 김씨는 악의적 살인(Malice Murder), 중범 살인(Felony Murder), 가중구타(Aggravated Battery), 가중 폭행(Aggravated Assault) 등의 혐의로 귀넷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귀넷 변호사계는 “통상적으로 이런 케이스는 국선 변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사전 심의(preliminary hearing)의 경우 2주일 안에 열리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 귀넷 경찰서는 한인사회로부터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제보전화=770-513-5209)
경찰에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오토 김씨와 살인사건 현장에 급파된 현장 감식반 차량. <사진=귀넷 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