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전공 및 미래 커리어 선택시 유용
만일 평생의 직업으로 무엇을 택해야 할지 혹은 본인이 전공을 어떻게 결정할지 확실히 모를 경우 적성검사를 통해 자신의 잼재적 능력을 측정해 볼 것이 권유된다.
교육 및 심리학 박사들은 적성검사를 통해 모두가 알고 있는 나와 나도 모르고 있는 나를 알게 된다며 이를 잘 이용하면 학생에게 좋은 동기 부여가 되고 동시에 미래에 대한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
우선 MBTI 적성검사는 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을 근거로 개발된 인간 이해에 있어 아주 유용한 도구이다. MBTI는 외향, 내향주의 초점 에너지의 방향, 감각 직관 인식 기능, 사고 감정 판단기능, 판단 인식 생활양식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검사를 토대로 세분화된 16가지의 유형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며 직업 및 전공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성격 유형에 따라 개개인의 학습 방법과 선호하는 학습 스타일도 달라진다.
리아섹(RIASEC) 테스트는 자녀의 직업 흥미 유형을 42개 문항의 질문을 통해 현실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진취형, 관습형 등 6가지 유형으로 분석, 이에 적합한 전공과목과 직업을 조언해 준다. 현실형은 독자적인 일 처리형으로 실용주의적인 경향을 나타내며 기계, 건설, 신체활동, 컴퓨터, 테크놀로지, 마케팅, 경영 및 관리, 의료 기술자, 경찰, 군인, 직업학교 교사 등이 어울린다.
탐구형은 분석, 조사, 연구가 키워드로 학구적인 지적 능력에 대한 확신 속에서 논리적이며 분석적이며 객관적인 사고와 탐구에 몰두하는 성향을 나타낸다. 예술형은 문화, 예술, 창작의 성향으로 자유분방하고 독립적이며 직관적이고 예지적이다. 화가, 음악가, 건축가, 실내장식, 방송인 등 예술 방면 전공과 직업이 이 유형에 속한다.
사회형은 교육과 서비스 봉사활동이 중시되며 타인에 대한 배려나 도움을 주려는 성향이 강하다. 카운슬러, 심리치료사, 교육자, 사회복지사, 인력관리, 변호사 등이 적합한 성향이다. 진취형은 사업, 정치계가 어울리며 돈, 권력, 물질적인 소유에 관심이 많다. 금융, 영업 및 마케팅, 부동산 전문인 등이 적성에 맞다. 관습형은 사무 및 정보처리가 키워드로 세밀하고 정확도를 추구하는 분야가 어울리기 때문에 회계사, 은행원, 정보처리 등의 분야가 어울린다.
하워드 거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은 인간의 8가지 종류의 지능을 다양한 인생 및 활동과 관련시켜 발표된 심리학 및 교육이론이다. 인간의 지능은 언어, 음악, 논리수학, 공간, 신체운동, 인간친화, 자기성찰, 자연친화 등으로 나뉜다고 보고 있으며 가드너는 IQ 점수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보다 넓은 시각에서 인간의 잠재적 능력을 탐구했다. 모든 사람은 각각의 지능을 적절한 어떤 수준까지 개발시킬 수 있으며 각 지능 내에서 그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있다는 점을 골자로 세우고 있다.
특히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을 위한 적성 검사로는 군사능력적성검사(Armed Services Vocation Aptitude Battery)를 비롯해 어회력, 수리력, 일반학습능력, 공간지각, 형태지각, 사물지각, 운동협응, 손가락 민첩성, 수완능력 등을 측정하는 GATB(General Aptitude Test Battery)도 추천된다.
한편 적성 검사는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지 완벽한 자료는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슴을 띠게하고 열정 속에서 기쁨을 만들어 주는 것들을 직업과 연관 시키는 것이다. 이를 꾸준히 연습하고 학습을 통해 더 깊이 공부하며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 어쩌면 적성이나 재능 찾기보다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