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O 스코어 산정방식 여름부터 변경
개인 부채 상황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
개인 신용평가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파이코 스코어’(FICO)가 크레딧 점수의 산정 방식이 곧 변경된다고 보인다고 27일 뉴욕타임스(MYT)가 보도했다.
과거 부채 동향에 가중치를 둔 새로운 파이코 스코어 평가방식이 적용되면 좋은 신용 상황에 놓여 있는 소수 소비자들의 신용 점수는 더 상승하게 되지만 부채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 속에 놓여있는 다수의 사람들은 신용 점수가 더 하락해 향후 추가 대출 승인 및 부채 상환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기사는 전했다. 파이코 점수의 기본 산정 방식은 크게 변동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재정적인 취약성을 확연히 나타내주는 소비자들의 과거 동향은 이전보다 크레딧 점수에 마이너스를 주게 된다. 예를 들어 크레딧카드 부채를 갚기 위해 다른 대출을 받은 후 또 다시 크레딧카드 부채가 쌓인 소비자들의 경우 크레딧 점수의 하락을 각오해야 한다.
새로운 산정방식이 적용된 새 평가 버전인 ‘FICO 10’과 ‘FICO 10T’는 오는 여름부터 개인 신용점수 산정시 적용할 방침이다. 파이코 스코어는 통상적으로 5년마다 신용점수 산정방식을 변경, 개선해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한번에 FICO 10과 FICO 10T 등 두 개의 새 평가 버전이 개발돼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신용점수 산정방식의 변화가 큰 것이 FICO 10T다. 기존 산정방식과 달리 FICO 10T는 최장 30개월 과거 신용 자료를 분석해 개인의 신용 관리 경향을 예상해 이를 반영한다. ‘T’의 의미는 ‘Trended Data’의 약자로 ‘과거동향데이터’를 뜻한다. 앞으로 적용될 새 FICO 10T에서는 개인 부채 상황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 FICO 스코어 산정방식이 적용되면 가장 먼저 신용점수 하락이 예상되는 소비자들은 신용카드 부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채무자들이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부채 규모를 줄이는 것이 새 신용점수 평가방식에서 유리하다. 부채 규모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재정관리가 부실하거나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크레딧점수 산정 방식이 곧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