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밀알선교단 창립 20주년 예배 열어
지난 26일 한인회관에서 애틀랜타 밀알선교단 창립 20주년 감사 예배가 열렸다. 지난 2000년 1월 27일 창립 이후 '장애인 전도, 봉사, 계몽'이라는 3대 목적을 가지고 선교사역을 해 온 애틀랜타 밀알 선교단은 20년간 함께 해온 후원자, 후원 교회 등과 함께 하고 있는 장애인 및 가족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세계밀알연합의 부총재인 강원호 목사의 기도로 경건하게 시작된 1부 예배 순서에서는 그동안의 밀알의 발자취를 알리는 영상이 소개되었으며 이어 애틀랜타 밀알선교단의 이사장인 이희양 장로가 나서 환영인사를 전했다. "지난 2010년 10주년 감사 예배를 뷰포드에 위치한 전 한인회관에서 드렸었는데 어느새 10년이 또 다시 지나 새 한인회관에서 이렇게 여러분들을 만나뵙게 되서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애틀랜타 밀알선교단을 아껴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 장로는 "앞으로도 기도와 후원으로 우리 밀알선교단과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밀알연합의 창립자인 세계밀알연합 총재 이재서 목사는 이 날 특별히 자리해 '칭찬받는 성도들'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총신대학교 총장으로도 임기하고 있는 이 목사는 "40년 전 밀알연합을 설립한 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밀알을 떠난 적이 없다"며 "그동안 장애인과 사회적인 약자들을 위한 마음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만 보면 너무나 감사해 했듯이 저는 애틀랜타 밀알선교단을 떠올리면 마음이 흐뭇해 진다"며 그 이유에 대해 "최재휴 단장을 중심으로 제 일처럼 헌신하는 간사들 그리고 우리 사랑스러운 장애인 학생들과 그의 부모님들, 이희양 장로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시간 헌신해 오며 차곡차곡 일궈온 소중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급 시각 장애인으로 알려진 이재서 목사는 지난 1979년 10월 1일 27세의 나이에 밀알 운동을 시작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 정신으로 전 세계 장애인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돌보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밀알 운동은 현재 미국, 유럽 등 세계 전역으로 퍼져 그 선함을 전하고 있다.
이재서 목사는 "밀알의 절대적인 목표는 복음을 전하는 일"이라며 "3대 목표가 전도, 봉사, 계몽으로 되어 있지만 결국 봉사와 계몽은 복음 전파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서 목사는 "밀알의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일이고 하나님이 끝까지 책임져 주시는 성스러운 일이라 믿으며 복음 전파의 목표를 지키며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승리하는 밀알의 가족이 되시길 바란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 날 슈가로프 한인교회의 최봉수 목사, 애틀랜타 교회협의회 회장인 남궁전 목사 등도 자리해 애틀랜타 밀알선교단의 창립 20주년을 축하했다. 아틀란타 한인교회 김세환 목사의 축도로 1부는 마무리됐다.
BTS아리랑, 아 대한민국으로 유쾌한 시작을 알린 2부 축하공연에서는밀알수화 찬양팀이 '나 무엇과도 주님을'을 불렀으며 소프라노 이은경 씨, 기독 남성 합창단, 솔라데오 합창단 등이 이어졌다. 공연 중간에는 그동안 밀알선교단을 위해 함께 노력해준 관계자들에 감사패 및 공로패가 수여가 진행되기도 했다.
선교단 측은 “이번 감사예배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한인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후원 문의=404-644-3533)
이재서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행사장 모습.
밀알수화 찬양 공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