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 전문인들 매월 파랑새 샘터에 모여 봉사
지난 20일 둘루스 소재의 한인 봉사 센터 ‘파랑새 샘터’는 무료 건강검진, 재정설계, 법률 강연 등을 진행하고 한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 날 강연에는 김낙준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각종 계약과 금전 거래’에 대해 상세히 알렸으며 강영원 내과 전문의가 의료 상담을 진행했다.
이 날 ‘계약’을 주제로 강연한 김낙준 변호사는 “주문과 승낙이 있는 행위는 모두 계약으로 분류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약거래에 미숙한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김낙준 변호사는 “한인들끼리는 공식적인 문서를 잘 작성하지 않으려는 문화가 있는데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계약서는 반드시 서명으로 작성해야 하며 금전 거래가 발생하는 계약 시에는 담보를 실물로 잡아 두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주 발생하는 ‘사기 수표(Check)’ 문제에 대해서는 “만약 수표로 대금을 처리 받은 후 상대 계좌에 돈이 없거나 하는 문제로 돈을 지급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10일 이내에 확인하여 처리해야 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체크를 받았을 때 은행에 바로 전화해서 상대 계좌에 충분한 돈이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거나 상대와 동행하여 은행에 가서 잔액을 확인하는 행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절대 빌려준 돈을 나눠서 수표로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구두계약은 실행이 있으면 계약이 성립된다는 점, 불법적인 행위를 위한 계약은 유효하지 않다는 점, 상대의 수표에 서명하거나 날짜를 임의로 작성하는 모든 행위가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알렸다. 김 변호사는 강의가 끝난 후 한인들과 무료 법률 상담 시간을 갖기도 했다.
매월 셋째 화요일 오후 7시에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파랑새 샘터의 2월 18일 강연에는 서울전자를 30년간 운영했었던 조경환 씨가 나서 ‘압력밥솥과 김치냉장고 기본 관리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센터는 2965 둘루스 하이웨이에 위치해 있으며 문의 전화번호는 678-462-6509 다.
이 센터는 강영원 내과, 리버그린 치과, 웃는 척추카이로 한방병원, 정치과, 김홍철 치과, 배도현종합보험, A플러스종합한방병원, 김성길보험, 민형준공인회계사, 수정공인부동산, 조이스구회계법인재정설계, 유미숙공인부동산, The Study Co.가 후원하고 있다.
김낙준 변호사가 ‘각종 계약과 금전 거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강영원 내과 전문의가 의료 상담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