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물류센터에 세금 약 2000만불 들어가
지난 6일 귀넷 카운티에 들어설 아마존 물류센터의 이면 안에 197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있었다고 AJC가 보도했다. 이렇게 들어가는 인센티브는 고스란히 귀넷 카운티 세금에서 제공된다.
제공된 인센티브는 세부적으로 일자리 창출 공제 625만 달러, 기계 구매를 위한 판매세 절감으로 440만 달러가 있으며,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주변 하수도 및 도로 개량을 위해 3백만 달러가 들어갔으며, 6년 동안 약 360만 달러의 재산세 경감이 있다. 또 카운티 당국은 200만 달러의 지역경제 사업지원 (REBA) 보조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하지만 이렇게 정부에서 ‘귀하게’ 모신 물류센터가 얼마나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지, 그리고 이렇게까지 막대한 인센티브를 줬어야 됐는지 의문이다.
당초, 조지아 경제 개발부(Georgia 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가 ‘프로젝트 로켓’이라고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홍보할 때, 정부 관계자들은 아마존이 2억 37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하며, 1000개의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창출된 일자리에 근무하는 조지아 주민들에게 아마존 관계자는 “채용된 사람들은 동종 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당과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했지만, 이번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물류센터 직원의 평균 연봉은 3만 2500달러로 평균적으로 시간당 약 15 달러를 받고 일하여, 식품 서비스 업체인 시스코의 직원이 평균적으로 받는 시간당 25.78 달러보다 10.78달러 적다.
조지아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총 159개 조지아 카운티들 중에서 가장 잘 사는 카운티는? 정답은 포사이스카운티이다. 24/7 월스트리트의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포사이스카운티의 중간 가구 소득은 무려 10만1743달러로 조지아주 평균인 5만5679달러의 2배에 근접하다.
또한 포사이스카운티의 빈곤률은 전체 주민의 5.9%에 불과하다. 조지아주 평균 빈곤률은 전체의 16%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포사이스카운티의 평균 실업률은 2.5%로 역시 조지아주 평균인 3.4%보다 1% 가까이 낮으며 전체 주민 중에서 학사 학위를 보유한 성인들의 비중은 51.7%로 조지아주 평균인 30.7%보다 훨씬 높다. 전국 50개주에서 가장 잘 사는 카운티를 조사하기 위해 24/7 월스트리트 저널은 2014년에서 2018년까지의 연방센서스 5년 추산 자료를 근거로 활용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산타 클라라 카운티가 가장 부유한 카운티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텍사스는 포트 벤드카운티, 플로리다주는 세인트 존스 카운티가 최고 부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지아주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귀넷카운티의 중간 가구 연소득은 6만7769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귀넷카운티에서는 전체 주민중 가장 많은 비중인 19.3%가 5만에서 7만4999달러 소득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풀턴카운티의 중간 가구 소득은 6만4787달러이며 캅카운티는 7만5153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웨타는 7만717달러, 페이엣카운티의 중간 가구 소득은 8만7272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유명 가구점 ‘생존전략’은?
대형 가구들도 온라인 쇼핑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창립 135년 역사의 메트로 애틀랜타 본사 가구점 ‘하버티(Haverty)’ 퍼니처 컴퍼니스의 매출도 최근 몇 년간 하락했다고 AJC가 최근 보도했다.
하버티는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으며 채무가 없는 튼실한 경제구조를 가져 파산의 위험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122개 매장을 보유한 하버티의 현재 클러렌스 스미스 CEO(68)는 창업주의 증손자이다. 온라인 쇼핑이 매출 하락에 미치는 영향에는 대응하겠지만 하버티 측은 현재와 같이 물리적인 매장 숫자를 줄일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디지털 할인 등 적극적인 생존 전략들을 모색하며 회사의 장기적은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하버티는 주식 회사이긴 하지만 아직도 창업주 가문이 지배적인 운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창업주 가문의 영향력은 처음보다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스미스 CEO는 지금과 같은 구조로 기업이 이어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사모 기업 투자가들이 유통 가구점들을 인수한 후 제대로 운영을 하지 못해 비즈니스가 빚에 시달리게 된 경우들을 보았다”며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국에서의 가구 유통 사업은 10년전보다 확실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스미스 CEO는 “10년전보다 현재 16%에 해당하는 9000개 가까운 가구 매장들이 사라졌다. 특히 채무로 인해 생존한 많은 가구 매장들도 언제라도 쓰러질 수 있는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실제적으로 빚이 하나도 없는 하버티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무역적자 3년래 최저 수준
미국의 무역적자가 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연방상무부는 지난해 11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약 431억 달러로 전달보다 약 38억 달러 감소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이는 비율로는 8.2% 감소한 것이다. 또한 이 수치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436억달러를 밑도는 수치로, 지난 2016년 10월의 420억달러 이후로 3년여만에 가장 적은 규모이며 지난해 1월 이후로 가장 큰 감소폭이기도 하다.
미국 무역 적자 감소는 수출이 늘어나고 수입은 줄어든 결과다. 11월 미국의 수출은 2086억달러로, 전달보다 14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2542억달러에서 2517억 달러로 25억달러 감소했다. 최근 미국의 자본재 수입은 기업 투자위축으로, 소비재 수입은 대중 관세 영향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이번 무역수지 지표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은 개선됐다. 중국과의 상품수지 적자는 11월 256억 달러로 전달보다 22억 달러 감소했다. 비율로는 7.9% 줄어든 것이다.
아마존 물류센터의 모습. <아마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