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켐프 주지사 임명장 전달
귀넷 고등법원 신설 제11분과 판사로 지명된 안젤라 던컨 판사가 지난 9일 조지아 주의사당에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이날 취임 선서식에는 던컨 판사의 한국인 의붓어머니(stepmother)와 사무엘 박 주하원의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성애자로 커밍 아웃한 던컨 판사는 존마샬 법대에서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1987년부터 1995년까지 미육군으로 복무하기도 했다. 던컨 판사는 “한국문화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지니고 있다”면서 “법원을 두려워하지 말아달라. 언제든지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보여주고 싶다. 귀넷 카운티가 법치하에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한인 커뮤니티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던컨 판사는 지난해 11월 베테랑스 데이를 맞아 미동남부 월남참전 국가 유공자회를 초청,귀넷법원 및 교도소를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귀넷 고등법원의 증설된 11분과의 첫 판사직은 주지사가 임명했으나 이달 임기 시작 후 2022년부터는 선거로 선출하게 된다. 11분과는 조지아주 의회가 지난해 초 귀넷카운티의 적체된 소송들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 신설한 자리이다. 귀넷카운티 고등법원에서 던컨 판사 이전에 공개 커밍 아웃한 동성애 판사가 재직한 적이 있는지의 유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안젤라 던컨(맨왼쪽) 판사가 한국인 의붓어머니와 사무엘 박 주하원의원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은 안젤라 던컨 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