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과교미선, 도라빌 란저우 라면 인기
AJC가 선정한 최고의 중식당 중 하나로 꼽히고 메거진 애틀랜타가 선정한 ‘최고의 맛집’ 리스트에 오른 중국 음식점 과교미선과 란저우 라면이 여러 방송과 맛집 블로그에 소개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16년 오픈한 후 현재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유명 맛집으로 거듭난 란저우 라면의 푸(Fu)사장은 “많은 중국음식 중에 어떤 것을 미국에 소개할지 오랫동안 고민했었다”며 “오랜 시간 우려내는 깊은 국물과 손으로 직접 뽑아낸 수타면이라면 현지인들도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에 면 전문 요리집을 열게 되었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 주는 음식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란저우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푸 사장은 둘루스에 운남지역 쌀국수집을 열었다. 과교미선(Crossing Bridge Rice Noodle)이라고 불리는 이 쌀국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옛날 운남성 몽백에 사는 한 서생이 과거 급제를 위해 작은 섬에서 열심히 공부를 했고 그 부인은 매일 끼니때가 되면 식사를 준비해서 섬으로 통하는 다리를 건너 남편에게로 오가며 그의 식사를 챙겼다. 매일 차갑게 식어 버리는 음식 때문에 고민하던 부인은 어느 날 토종닭을 푹 고아서 남편에게로 가다가 과로로 쓰러졌고 정신을 차린 후 국물이 다 식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국물 위의 닭기름이 보온 역할을 해서 여전히 뜨거운 것을 보고 이후 닭 국물과 재료를 따로 챙겨 준비했고 남편의 식사를 따뜻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정성과 사랑이 담겨 있는 음식으로 잘 알려진 과교미선은 운남 지역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사랑받는 음식이다. 식당 ‘과교미선’에서는 여러 스타일의 운남 스타일 쌀국수를 맛볼 수 있다. 먼저 국물 종류를 고르고 원하는 고기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주문하면 된다.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는 설렁탕이나 갈비탕 맛이 나는 소고기탕 혹은 버섯탕, 오리지널탕 등이 잘 맞다. 여기에 소고기 혹은 돼지고기를 추가하면 부가적으로 햄, 메추리알, 양배추 등이 제공된다. 먹는 방법은 샤브샤브처럼 뜨겁게 끓는 탕에 먼저 메추리알과 고기를 넣어 익힌 후 면과 야채를 넣으면 된다.
푸 사장은 “우리 탕 중에는 김치를 넣어 끓인 얼큰한 탕도 있다”며 “김치는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중국인들도 좋아하는 재료로 특별히 만든 메뉴라며 처음 우리 쌀국수를 접하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이 메뉴를 추천해 주고싶다”고 말했다.
과교미선은 2180 플레즌힐 B10에 위치해 있으며 470-719-8448로 문의하면 된다. 란저우 라면집은 도라빌 5231 뷰포드 하이웨이에 위치해 있으며 678-691-2175로 문의하면 된다. 두 지점 모두 매일 아침 10시 반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한다.
과교미션의 쌀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