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2명 폭죽놀이...2급 기물파손혐의 체포
지난달 30일 둘루스 랜드마크 벨라 비스타 아파트 지구에서 발생했던 화재의 원인이 밝혀졌다.
귀넷 소방서에 따르면 연말연시 청소년들이 재미삼아 진행했던 폭죽놀이가 아파트 빌딩2(10개 유닛)에 대형화재를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911 응급차량과 함께 소방차 6대가 현장에 급파되는 사고로 번졌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민 3명이 부상을 입었고 추운 겨울 29명(성인 23명, 아동 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해당 건물은 구조물 일부가 소실된 가운데 까맣게 탄 채 뼈대만 앙상한 상태로 남았으며 화재 보험회사들이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를 일으킨 장본인들은 게리 맥킨리(18)군 및 미성년자 공범 등 2명으로 이들은 2급 기물파손혐의로 사고 다음날인 31일 체포됐다.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소셜 미디어에는 사고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촬영한 동영상들이 게재됐으며 이들 중 한명이 “폭죽을 터뜨린게 화재를 발생시킨 것 같다”고 언급해 조사관들에게 단서를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날드 스트로더 귀넷 소방서 공보관은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폭죽을 부주의하게 다룰 경우 이번처럼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폭죽을 터뜨리기 전후 처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둘루스 아파트 대형 화재를 일으킨 게리 멕킨리. <사진=귀넷 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