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제조 및 출시 소식 전해
2021년 북미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진 현대 싼타크루즈에 대한 앨라배마 언론들의 관심이 높다. 메이드 인 앨라배마, 가디와디닷컴, 몽고메리어드버타이저 등은 해당 차량이 한국에서 안전 및 성능 시험을 마쳤으며 앨라배마에서 본격적 제조와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디트로이트 북미 오토쇼에서 싼타크루즈의 픽업트럭을 처음으로 공개한 현대는 디자인 면에서는 기존의 스타일링을 기반으로 하되 분할된 헤드램프 디자인과 함께 대형 캐스캐이딩 프론트 그릴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디와디 닷컴은 "2021년형 싼타크루즈 픽업트럭은 앨라배마의 몽고메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며 산타페 SUV와 스타일을 공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싼타크루즈는 픽업트럭과 SUV의 강점을 모두 갖춘 '2열 4인승 개방형 적재함'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드인 앨라배마는 현대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연비, 첨단 안전 편의 사양 등을 제공하는 도심형 크로스오버 트럭으로 미주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싼타크루즈는 콘셉트카(HCD-15) 기반으로 개발되며, 기존 2도어의 콘셉트카와 달리 2도어 및 5인승 4도어 등 총 3가지 실내 구성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오는 2020년 출시될 차세대 투싼과 플랫폼을 공유하며, 모노코크 바디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미 시장 경쟁 모델 대부분이 프레임 바디를 적용하고 있어 프레임 바디 채택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정통 픽업 스타일이 아닌 중형급 크로스오버 트럭으로 2030을 판매 타깃층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소 저렴한 가격대 및 독특하고 활동적인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싼타크루즈는 픽업트럭 플랫폼 설계와 디자인 작업을 완료했고 2020년에는 양산을 위해 주행 테스트 및 최종 품질 점검, 공장 생산라인 수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싼타크루즈는 북미 픽업 시장을 겨냥한 전략형 모델로 북미 전역에 판매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13일 진병진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생산법인장과 몽고메리시의 스티븐 리드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조인식이 개최됐으며 당시 리드 시장은 "현대차의 새로운 비전과 그 성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현대차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 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싼타크루즈 HCD-15 콘셉트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