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민주당 경쟁, 7지구 연방상원 선거등
2020년은 11월 대선 외에도 조지아주에서도 많은 정치적 격동의 해가 될 것으로 벌써부터 예고되고 있다. 새해 중요한 조지아 정치 이슈들을 2일자 AJC가 보도했다.
우선 공화당이 계속해서 조지아주 하원의 대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기사는 전했다. 현재는 공화당이 주하원 의석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소 16석을 더 얻어야 대세를 바꿀 수 있는데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고 보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당연히 그에 맞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조지아 공화당도 양보할 수 없는 맞공세를 펼치게 될 것이다.
2018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전에서 브라이언 켐프(공화)에게 근소한 표 차이로 패배한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가 2020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출마할지 여부도 주요 이슈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해 4월 연방상원의원 후보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 에이브럼스는 조지아주에서 시작한 ‘공정선거’ 유권자 권리 캠페인을 전국 19개주로 확대하는 등 민주당에서는 전국구 인사로 자리매김했으며 본인 스스로도 “2022년 켐프와의 재격돌을 뛰어넘는 고상한 정치적 포부를 가지고 있다”며 큰 야심을 공개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올해에는 조지아 연방하원 의원들의 명단 변화가 지난 10년래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조지아 출신 연방하원 의원 중 고령 인사인 톰 그레이브스는 지난 12월 초 돌연 은퇴를 발표했으며 역시 고령의 존 루이스 의원도 최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5선 의원인 귀넷카운티 한인밀집지역의 롭 우달(공화, 7지구)이 6선 출마를 하지 않음에 따라 7지구의 공화, 민주당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7지구에는 한인 유진철 후보(공화), 캄보디아게 난민 출신으로 역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재클린 쩡, 민주당에서는 브렌다 로페즈 로메로(99지구) 주하원의원, 지난 선거에서 롭 우달과 각축전을 벌였던 캐롤라인 볼더 등이 출마했다. 연방하원 7지구 뿐 아니라 6지구 연방하원 선거도 핫 이슈이다. 캐런 핸델 전 연방하원의원(공화)이 재도전함에 따라 지난 2018년, 정치 입문자인 루시 맥배스에게 빼앗긴 의석을 찾아올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슈는 건강 문제로 은퇴한 조니 아이작슨 전 의원(74)의 후계자이다. 여자 프로농구(WNBA)팀인 ‘애틀랜타 드림’의 공동 구단주이자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ICE 산하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의 CEO, 켈리 레플러가 아이작슨 의원의 1년 공석 임시 후임자로 지명돼 취임을 앞두고 있다. 올해 11월 마지막 임기를 공표하며 재출마를 선언한 데이빗 퍼듀 연방상원의원의 경쟁자로는 현재 최소 4명의 민주당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했다.
시행이 유보되고 있는 강경한 낙태금지법 ‘조지아 심장박동법’과 갈수록 줄어드는 세수입 속에서 ‘허리띠 졸라매기’의 긴축재정을 시행해야 하는 켐프 주지사의 2020년 ‘가시밭길’ 정치행보도 핫 이슈라고 AJC는 분석했다.
은퇴한 조니 아이작슨 전 연방상원의원.
연방하원 6지구에 출마하는 캐런 핸델.
올해를 마지막으로 재출마하는 데이빗 퍼듀 연방상원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