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10명중 4명만 백인...캅카운티만 백인이 다수
"백인을 더 이상 우리 마을에서 ‘다수(Majority)’라고 부르지 마세요"
메트로 애틀랜타의 핵심 카운티 중에서 한 곳만 아직도 백인이 전체 주민 구성의 50%를 넘으며 나머지 지역들은 전부 50% 미만으로 하락했다.
전국 카운티들의 데이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워싱턴 소재 ‘우즈&풀 이코노믹스 Inc(Woods&Poole Economics Inc)’의 최근 자료를 토대로 AJC가 점점 소수인종들이 점령해가고 있는 메트로 애틀랜타의 인구 추이 및 오는 2050년까지의 전망을 전했다.
우즈&풀에 따르면 메트로 핵심 카운티들 중에서 캅카운티만 아직 백인들이 전체 주민 구성의 50%를 넘기고 있다. 그러나 캅마저도 수년이 지나면 소수계 주민들의 숫자가 백인을 앞서게 된다.
귀넷카운티의 경우 2017년 현재 10명 중에서 4명만이 백인이다. 27년전인 1990년도에는 귀넷카운티에서 10명 중 9명이 백인이었다. 캅카운티는 4년 후인 2021년이 되면 백인 수가 전체의 49.6%로 50% 미만으로 떨어지게 된다. 특히 지금으로부터 20년이 지나면 흑인수와 백인수가 36%로 동률을 이루게 되며 히스패닉계는 20%를 차지하게 된다.
풀턴카운티의 경우 오는 2050년까지 아시아계 주민들의 숫자가 흑인 주민들의 숫자를 능가하게 된다. 디캡카운티의 경우 1990년도에는 백인이 다수를 이뤘으나 1996년에 이르러서는 흑인이 다수를 이루는 사회가 됐다. 오는 2030년 후반까지는 백인과 흑인 주민들이 전체 주민 구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함께 감소하게 된다.
이번 보고서 말고도 조지아에서 점점 백인들이 사라지는 현실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 퓨리서치 센터의 분석에 따라 더 이상 백인들이 다수가 아닌 지역은 귀넷카운티와 록데일, 헨리, 더글라스카운티와 채텀카운티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00년에서 2013년까지 주민구성의 다수를 이뤘던 백인들이 50% 미만으로 하락한 전국 78개 카운티에 포함됐다. 퓨리서치 센터의 보고서는 연방센서스 자료에 의거해 작성됐다.
귀넷카운티의 경우 백인이 전체 주민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동기간에 25.4% 떨어졌다. 조지아주에서 백인들의 비율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록데일카운티로 34.9%의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헨리카운티와 더글라스카운티가 30.3%와 29.8%로 그 뒤를 이었다. 채텀카운티는 백인들이 4.2% 하락했다. 또한 퓨리서치 센터 보고서는 “흑인들이 특히 북부 도시들에서 남부 지역들로 최근 몇 년간 이주를 많이 했다”고 분석했다.
로렌스빌에 소재한 귀넷 히스토릭 코트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