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 인근 소도시 거주하는 20세 베트남계
가명활동, 수천명 살생부 제작, 뉴욕 테러도 계획
이슬람 테러 그룹을 도운 혐의로 올해 3월 체포된 조지아 여성이 유죄를 인정했다고 11일자 AJC가 보도했다.
오거스타 남서부에서 약 14마일 떨어진 소도시 헵지바(Hephzibah)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올해 20세의 베트남계 킴 안 보(Kim Anh Vo)이다. 3월 11일 체포된 용의자는 뉴욕에서 수천명 살인을 계획하고 있는 ISIS와 협력했다. 해커인 용의자는 살생부 제작과 비디오 협박 영상 등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F@ng, SyxxZMX, Zozo, 미스 본스, Sage Pi, 키티 리 등의 다양한 가명으로 활동해왔다. 용의자는 지난 2016년 ISIS 연계 하부 조직인 인터넷 테러 집단인 ‘유나이티드 사이버 샐리프헤이트(United Cyber Caliphate)’에 가입했다. 이 그룹은 ISIS에 충성을 서약한 온라인 테러 그룹이다.
용의자가 이 그룹에 가입한 후 연방 정부 공무원들과 군인들의 실명 등을 포함한 살생부가 게재, 온라인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대표적인 리스트 중에서는 2016년 4월 뉴욕시 약 3600명의 실명과 주소 및 기타 개인정보가 포함된 리스트가 ‘우리는 이들이 죽기를 바란다(We Want them #Dead)’는 제목으로 퍼졌으며 2년전에도 이 단체는 8000명 이상의 이름이 적힌 살생부를 게재한 후 ‘미국인들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 우리는 당신들과 계속 전쟁을 수행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아라’라는 협박 비디오도 링크했다. 비디오에는 한 남성이 참혹하게 살인되는 그래픽도 포함시켰다.
용의자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5년 징역과 25만달러 벌금형을 언도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의자에 대한 최종 선고 공판은 내년 2월 5일 열린다. 용의자는 올해 들어 동남부 지역에서 ISIS에 협력한 혐의로 기소된 2번째 인물로 알려졌다. 나머지 다른 한 명은 버지니아에서 체포된 올해 30세의 로메오 자비에르 랭혼이다.
용의자 킴 안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