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귀넷상의오찬서 다양성에 대한 논의 중점
연방대법원서 심리 중인 DACA 존속 주장도
“조지아주 기업인들의 차세대 리더들은 소수계에서 나올 것이다”
전체 주민수의 50% 이상이 소수계를 차지한 지 이미 오래된 귀넷카운티의 상공회의소가 지난 4일 개최된 오찬모임에서 조지아 상의의 크리스 클락 의장이 한 말이다. 한인들의 경제 중심 지역인 귀넷카운티 뿐 아니라 조지아주 비즈니스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모임을 5일 귀넷데일리포스트지가 보도했다. 클락 의장은 “조지아주 경제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근본은 차기 기업가들의 육성에 달려 있다”며 “차세대 기업가들 중에서는 라티노들의 성장이 가장 빠르다. 여성 기업가들을 포함해 다른 소수계들도 조지아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귀넷카운티의 경우 이미 수년전부터 소수계 인종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귀넷 상의 리더들은 “귀넷카운티의 다양성은 우리 지역사회의 큰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애틀랜타지역위원회(ARC) 측은 오는 2050년까지 히스패닉계 인구가 귀넷카운티 전체 인구의 약 28%를 차지하며 제 1인종이 될 것이라고 공식 전망했다. 2050년, 히스패닉계에 이어서는 흑인들이 귀넷카운티 전체 주민 중 27%를 차지하며 2위 인종이 될 것이다. 귀넷카운티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조지아주 전체의 그림이기도 하다. 클락 의장은 “조지아주도 향후 10년내 소수계 인종들이 5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20년 안에는 확실한 소수계 중심 지역으로 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주도인 애틀랜타시의 경우만 해도 지금부터 2040년까지 100만명이 넘는 라티노 주민들이 거주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충분히 개방되어 있는가? 조지아주에 올 때 우리는 인종에 상관없이 그들을 환영하는가? 차별적인 정책들을 거부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다양성의 시대에 대비해 미주 상공회의소도 이민개혁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미주상의의 무어 핼마크 의장은 전했다. 핼마크 의장은 “우리는 연방 의원들에게 포괄이민개혁안을 통과시키도록 촉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연방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중인 드리머들의 강제추방중단(DACA) 프로그램에 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DACA 수혜 청년들로부터 미국에서 일하고 거주할 수 있는 능력을 빼앗아가는 것은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 나아가 지역사회까지 해치는 것이다”라며 “연방대법원이 이 청년들을 보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ACA존폐 여부 연방 대법원(대법원장 존 로버츠 주니어) 심리는 지난 달 12일 시작됐다. 전국 약 7000명의 한인들을 포함해 70만여 명에 달하는 드리머들의 향후 운명이 결정되는 심리이다. 현재 연방 이민 당국은 DACA 신규 신청은 불허하는 대신 기존 수혜자들의 갱신 신청은 받고 있는 가운데 연방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트럼프 행정 명령 무효로 나올 경우 DACA 프로그램이 신규 신청자들에게까지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게 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민주당이 모두 드리머 구제를 약속하고 있기 때문에 드리머 구제를 포함하는 이민 개혁 빅딜이 선거전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지아 상의의 클락 의장이 귀넷상의 오찬모임에서 연설중이다. <사진 귀넷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