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센터 인근 '레벨' 프로젝트 개발업체 돌연 중단 발표
수익 불투명성 등 분석도, 당국 "수개월내 다른 파트너 찾을 것"
1호 테넌트가 입점한 지 몇개월 만에 9억달러가 투자되는 귀넷카운티 인피니트 에너지 센터 인근초대형 재개발 프로젝트에 더 이상 개발업체가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개발업체인 노스 아메리칸 프라퍼티스(North American Properties) 측은 지난 3일 ‘레벨(Revel)’로 알려진 이 재개발 프로젝트에 발을 빼겠다고 밝혔다. 귀넷카운티의 ‘다운타운’으로 불리며 귀넷당국이 직접 리조닝 과정을 주도할 만큼 야심찬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개발업체의 행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ABC)에 따르면 귀넷카운티의 레벨 프로젝트 뿐 아니라 노스 아메리칸 측은 던우디에서 추진중이었던 유사한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스 아메리칸 측의 이러한 최근 결정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는 의견도 있다. 즉 레벨과 같이 초대형 리테일 면적의 재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금융 업체들이 순조롭게 대출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시공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자금력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중단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건비 등 건축 비용이 치솟는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은 주로 주택가였던 지역에 리테일 위주의 초대형 복합 개발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의심을 하고 있다. 레벨 프로젝트만 해도 리테일 규모가 30만스퀘어피트가 넘는다. 비록 한 해 방문객이 100만명이며 개최되는 행사가 900건인 귀넷인피니트에너지센터가 앵커 테넌트로 있다고 해도 과연 개발 비용을 커버하고도 남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개발업체가 자신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개발업체 S.J 콜린스 엔터프라이즈의 제프 개리슨 파트너는 “레벨의 개발 위치는 신규 테넌트들의 확실한 유치를 보장할 수 없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웨스트 미드타운과 라즈웰 등 보다 리테일 집약적인 곳에 복합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개리슨 파트너는 “레벨 프로젝트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확실한 촉매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귀넷카운티 측은 “다른 개발업체를 찾을 것”이라며 레벨 프로젝트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귀넷관광컨벤션국(GCVB)의 프레스턴 윌리엄스 CEO는 “앞으로 수개월 내 레벨 프로젝트를 끝까지 마칠 수 있는 다른 파트너 개발업체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귀넷카운티 레벨 복합개발 프로젝트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