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넌트 하우스, 경험과 온정을 함께
일전에 본보는 뉴욕시의 노숙자 정책에 대해 메트로 애틀랜타가 불만을 표하는 사건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당시 기사는 메트로 애틀랜타 모르게 은밀히 벌어지는 뉴욕시의 저렴한 집 렌트비 지원해주기(Special One-Time Assistant, 이하 SOTA) 정책을 소개했다. 그런데 노숙자가 꼭 우리에게 해가 되는 존재일까? 이번에는 노숙자 및 시민들의 다른 모습을 조사해 봤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및 전문 서비스 회사 엑센츄어(Accenture)에서 일하고 있는 40세 한나 부커도 한때 노숙자였다. 지난 21일 부커는 다른 엑샌츄어 직장 동료들과 함께 커버넌트 하우스 애틀랜타(Covenant House Atlanta)에 참여해 총 6만 4천 달러를 모아 노숙자들을 위해 기금 했다. 부커는 과거를 회상하며 “한 때는 모든 것이 무너지는 줄 알았지만, 커버넌트에서 도움을 주고, 딸이라는 큰 버팀목 때문에 인생이 달라졌습니다”라고 하며 자신도 한때 노숙자였다고 밝혔다. 10살 때 어머니를 범죄로 잃고 아버지에게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버려진 부커는 현재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부커는 다른 사람들에게 노숙자들도 도움만 받으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커버넌트 하우스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각자의 펀드레이징을 통해 돈을 모으며, 지난 21일 날 진행된 슬리프 아웃(Sleep Out)에 사람들은 다 같이 모여 밖에서 노숙자들 대신 한밤을 보낸다. 이들이 밖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동안 도움을 받은 노숙자들은 단 하룻밤이라도 안전한 집에서 쉴 수 있다는 게 취지이다. 밖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사람들은 노숙자들의 기분을 이해하며, 다른 참여자들과 즐거운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지금까지 2019년 커버넌트 하우스 조지아는 총 1508명의 노숙자에게 도움을 줬다고 한다.
슬리프 아웃에 참여한 한 봉사자의 모습 <커버넌트 조지아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