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는 18세 백인 남성
앨라배마주의 한 흑인 보안관이 지난 23일 몽고메리 인근 라운스카운티의 존 윌리엄스 보안관이 지역 내 주유소 인근에서 직무 중에 총에 맞아 숨져 논란이 일고 있다. 붙잡힌 용의자는 10대 백인이다. 해당 보안관은 당시 신고를 받고 해당 지역에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앨라배마주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으며 총격사건의 용의자로 18세 백인 남성 체이스 존슨이 체포된 상황이다. 체이스 존슨은 사건 직후 달아났다가 24일 현장으로 돌아왔고 수상한 정황에 의해 경찰에 체포된 후 자수했다.
사건의 몇몇 목격자들은 윌리엄스 보안관이 체이스 존슨의 시끄러운 음악을 줄여줄 것을 지적하자 총으로 공격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또, 현장에는 윌리엄스 보안관의 아들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민주당원인 윌리엄스는 2010년 보안관으로 선출된 후 주민 대부분이 흑인인 지역인 라운스카운티에서 근무해 왔다.
그가 근무했던 지역의 주민들은 "좋은 사람이 헛되이 목숨을 잃었다"며 "윌리엄스 보안관은 흑인이든 백인이든 상관 없이 누구에게나 친절한 사람이었다"며 그의 죽음에 유감을 표했다.
케이 아이비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윌리엄스 보안관이 비극적으로 살해됐다"며 "일어나지 않았어야 될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테일러 앨라배마주 법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앨라배마 사법부는 헌신적인 형제를 잃은 것을 애도한다"며 "이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앨라배마주에서 사법집행관이 직무 수행 중 총격으로 숨진 사건이 올해만 다섯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체이스 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