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등 1인당 980불로 전국서 10번째로 낮아
앨라배마 주민들이 크리스마스 선물 등 연말 지출에 투자하는 비용은 화려한 앨라배마 크리스마스 조명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7 월스트리트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올해 앨라배마 주민들은 1인당 크리스마스 선물과 외식, 여행 등 연말 시즌에 98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국에서 10번째로 낮은 금액이다. 하와이를 제외하고 북부와 북동부에 소재한 주들은 연말 연휴에 1인당 130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남부 지역의 1인당 950달러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한편 전국 소매 연맹(NRF)의 추산에 따르면 전국 평균 1인당 연말 시즌 지출 예상 비용은 1050달러이며 이는 지난해의 1000달러보다 50달러 높아진 금액이다. 리테일 매출은 최대 5%까지 상승하나 온라인 쇼핑은 그보다 훨씬 많은 최소 14%에서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앨라배마주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크리스마스가 미국에서 가장 먼저 빨간 날(법정 공휴일)이 됐다. 1936년 앨라배마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를 법적 공휴일로 기념했으며 2년뒤인 1838년 루이지애나와 아칸소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를 법적 공휴일로 지정한 주인 만큼 앨라배마에서는 성탄을 축하하는 행사들도 화려할 뿐 아니라 다양하다. 대표적인 곳들은 버밍행 동물원의 ‘웰스파고 주라이트(Zoolight) 사파리’와 몽고메리 동물원의 ‘크리스마스 라이츠 페스티벌’, 헌츠빌 식물원의 ‘갤럭시 오브 라이츠’ 테오도르에 소재한 벨린그래스 가든(Bellingrath Garden)’의 ‘매직 크리스마스 인 라이츠’, 노칼룰라(Noccalula) 주립 공원의 ‘크리스마스 앳 더 폴스’ 윅스버그(Wicksburg)’의 ‘홀리데이 스텍터큘라 파크’ 등이다. 또한 전세계에서 들리고 연주되는 대표적인 2개의 크리스마스 송이 바로 앨라배마에서 유래된 것도 앨라배마의 크리스마스를 더욱 특별하게 해주는 이유 중 하나이다. 그 노래는 바로 ‘크리스마스 인 딕시’와 ‘앤젤스 어몽 어스’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후자의 경우 크리스마스 송으로 원래는 작사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앨라배마에서는 ‘셀마 홀리데이 페스티벌’, 보아즈(Boaz)시의 ‘올드 패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터스컴비아의 ‘잇츠어 디킨스 크리스마스’와 도탄시의 ‘빅토리언 크리스마스’ 등을 비롯해 주전역의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들이 어떤 지역보다 더 화려하다. 또한 앨라배마에서는 디케이터의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오브 라이츠’, 데모폴리스의 ‘크리스마스 온 더 리버’, 건터스빌의 ‘스타즈 인 더 하버’, 모빌시의 ‘크리스마스 온 더 도그 리버’를 비롯해 레이 레이크와 스미스 레이크, 걸프만 등에서의 보트 퍼레이드까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퍼레이드가 장관이다.
앨라배마 벨린그래스 가든의 아름다운 성탄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