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4일 한인회관 대강당서 개최
지난 26일 둘루스 소재 낙원떡집에서 애틀랜타 한인회,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 애틀랜타-조지아 상공회의소,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 재향군인회 등 5개 단체가 내년 1월 4일 예정된 신년하례식 준비모임을 열고 구체적인 논의에 나섰다.
이 모임을 주최한 김윤철 한인회 차기 회장은 "10여 년전만 함께 하례식을 개최해온 5개 단체는 중간에 여러 사유로 인해 각 단체별로 따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참석자들 일정이 겹치는 등 혼선이 빚어지는 문제점들이 있었다"며 "2020년 새해를 맞아 다시 한마음 한뜻을 모아 한인사회의 단합을 위하는 마음을 담아 합동 하례식을 개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강식 동남부 한인회 연햡회 회장도 "지역 한인회가 있기에 동남부 한인회가 존재하고 있다"며 "함께 하는 마음으로 하례식을 같이 개최하고 새해에도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홍기 상공회의소 차기 회장과 이희우 재향군인회 회장, 교회협의회의 남궁전 회장 대신 참석한 송지성 부회장 등도 합동 하례식의 '단합'의 의미에 동의하며 함께할 의사를 보였으며 이들 모두는 이 자리에서 하례식을 위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하례식에 초대할 인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김강식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 회장은 남문기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회장을, 김윤철 애틀랜타 한인회 차기 회장은 강영기 미주 상공회의소 총회장을 초청할 의사를 밝히며 약간의 언쟁이 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 관계자는 "현재 두 곳 다 분규단체이기 때문에 민감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들에게 "심사숙고하여 결정해 달라"고 권유했다. 김윤철 한인회 차기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행사를 위한 위촉된 준비 위원장들이 맡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들 5개 단체는 하례식에 초청할 인사들 목록을 포함한 하례식 행사를 위한 여러 의견을 조율 중이다. 하례식은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당일 새벽 교협의 오랜 전통인 조찬 기도회가 열릴 전망이다.
재향군인회, 동남부 한인회 연합회, 애틀랜타 한인회,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 애틀랜타-조지아 상공회의소 대표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합동 하례식을 위한 준비 모임에서 논의를 나누고 있는 각 단체 대표자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