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U 센터 권남규씨,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계약
대학 최고 센터 중 한명...곧 캠프통해 훈련시작
대학풋볼팀 조지아서던 이글스의 주전센터로 활약하던 귀넷출신 한인 대학생이 미국 4대 프로스포츠의 하나인 NFL(National Football League)에 진출한다.
조지아 서던대학교(Georgia Southern University, 이하 GSU)의 전액 풋볼 장학생으로 입학한 이후 팀의 주전센터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던 권남규씨(미국명 앤디 권)가 최근 NFL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권 군이 계약한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1898년 창단된 유서 깊은 팀으로서 디비전 우승 7회, 플레이오프진출 10회, NFL 우승 2회 등을 기록한 바 있다.
권 군의 부친 권봉철 씨에 따르면, 카디널스는 이번 2017년 드래프트에서 7명과 언드래프트 22여명을 선출했는데 여기에 권남규씨가 포함됐다.
지난 시즌 조지아서던 이글스팀은 중간정도의 성적으로 거뒀으나, 권씨는 센터로서의 활약이 돋보인 것이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6년 시즌 리그에서 선정한 ‘All-Sun Belt First Team’ 오펜스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권씨는 이달 중에 카더널스과 관련 서류에 서명한 이후 팀연습에 돌입한다. 카디널스는 드래프트, 언드래프트로 선발한 선수들을 훈련 후 최종평가를 통해 가을 시즌 활약할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NFL은 총 32개 팀이 등록돼 있으며 한 팀에 53명까지의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한편, 권씨가 활약했던 조지아서던 이글스는 2014년 조지아내 4개 대학만이 소속돼 있는 1부리그인 D1로 승격됐다. D1 대학풋볼은 NFL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수준도 높다.
선발 센터로 활약한 권씨는 키 6피트2인치, 체중 300파운드의 건장한 체격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팀에서의 그의 리더십과 입지가 견고해 각종 행사에 간판역할을 맡았으며 각종 수상식과 인터뷰에도 팀을 대표해 나섰다.
특히 지난해 열린 네이션 딜 주지사의 표창식에서 권씨는 팀의 대표 2명과 함께 주지사실을 방문하기도 했었다.
최근 카디널스와 계약한 조지아서던 이글스의 권남규씨. <사진=Gseagl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