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이스트’ 은행 최종 승인
지난 19일 연준이 660억달러 규모의 노스캐롤라이나 윈스턴 살렘에 본사를 둔 BBE&T와 조지아 1위 은행인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은행 인수 통합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새 은행의 본사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으로 결정됐으며 통합 은행 명은 ‘트루이스트(Truist)’이다. 트루이스트 은행은 전국 6위가 된다. 연준의 최종 승인으로 트루이스트 은행의 탄생은 오는 12월 6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이스트’ 브랜드로의 전환 작업은 향후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은행의 통합 절차 일환으로 테네시 멤피스에 본사를 둔 퍼스트 호라이존 내셔널에 인수가 확정된 선트러스트 지점들은 총 30개 지점이며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더럼-채플 힐의 11개 지점, 윈스턴-살렘의 9개 지점이 포함됐다. 매각이 결정된 다른 은행 지점들은 버지니아주와 조지아주에 소재하고 있다. BB&T와 선트러스트 은행은 700개 이상 지점들이 서로 2마일 이내 지점에서 운영되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7월 두 은행 합병안에 대해 선트러스트 은행 주주들은 99% 가까이 찬성했으며 BB&T 은행의 주주들은 98% 찬성했다. 또한 96%의 주주들은 새 이름 ‘트루이스트’에 대해서도 찬성한다고 밝혔다. 선트러스트 은행의 빌 로저스 CEO는 “우리 주주들이 BB&T와 합병, 트루이스트 은행의 설립에 열정적인 지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로저스 CEO는 새 트루이스트 은행의 회장으로 취임한다.
조지아산 닭, 중국 수출 다시 재개
중국이 마침내 미국 가금류 산업에 대륙의 문을 다시 열었다. 이는 전통적으로 닭농장, 유통 산업이 강세인 조지아주에 큰 이익이 된다. 자세한 소식을 18일자 AJC가 보도했다.
지난 주 중국은 미국산 가금류 수입 제한 조치를 4년 만에 해제했다. 중국은 2015년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이후 미국산 가금류 수입을 금지했다. 양측은 무역 협상의 일환으로 이를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중국 세관 당국은 수입 제한 해제 조치는 곧바로 발표된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산 가금류에 대한 부적절한 수입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한 중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는 미국 농업인과 중국 소비자들에게 대단한 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련 업계는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수출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의 경우는 전국에서 가장 닭고기를 많이 생산하는 주이기 때문에 더욱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은 가금류 수입제한 조치전 미국산 식용 닭발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대표적인 국가였다. 미국 사람들은 보면 기겁을 하겠지만 많은 한인들도 좋아하는 닭발은 중국 노점 음식 가판대나 식당에서 소스에 절여 구운 요리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수입제한 조치 이후 미국산 닭발은 제일 큰 수요 시장이 사라져버렸다. 결국 조지아주의 닭농장 업주들은 헐값에 닭발을 반려동물 사료나 거름 제조 농장으로 넘겨야 했다.
조지아가금류연맹(GPF)의 마이크 가일스 회장도 “중국은 우리에게 한 때 가장 중요한 시장이었으며 이제 다시 그렇게 될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더 크고 더 무게가 나가는 닭고기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향후 관세 문제도 조지아산 닭고기 수출의 전망에 큰 마이너스 요소가 안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 주민들 돈 관리 못한다
미국 가계가 사상 최대인 14조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신용카드 부채가 130억 달러 증가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실제로 소비자 부채는 2008년 최고치보다 현재 약 1조3000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도 상황이 나쁘다. 재정정보 웹사이트인 월렛허브는 9월 기준 신용카드 부채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주를 선정했으며 조지아주는 돈을 관리 못하는 최악의 주들 중 하나로 선정됐다. 조지아는 돈 관리에서 최악의 주 6위에 올랐다. 조지아의 중산층 소득은 29위, 평균 신용 점수는 45위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청소년 비행율과 젊은 인구층의 증가가 조지아가 자금 관리를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였다.
이번 크레딧 닷컴에 의해 발표된 새로운 보고서는 컬럼비아를 포함한 각주의 연간 가계 중산층 소득과 평균 신용 점수를 비교하여 재정관리에 가장 좋은 주와 최악의 주를 순위를 매겼다. 연간 중간층 소득 수치는 연방센서스국의 자료를 기본으로, 평균 FICO 신용점수 정보는 올해 발간된 익스페리안(Experian) 보고서에서 수집했다. 이러한 기본 자료를 바탕으로 각 분야별 주를 순위를 매긴 다음 소득 랭킹에서 신용 점수 순위를 차감해서 결론을 내렸다.
처음에 크레딧카드 닷컴은 수입이 더 많은 주들도 더 높은 신용 점수를 가질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보고서 결과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구글, 금융업까지 진출한다
IT 대기업 구글이 대형 은행 씨티그룹과 손잡고 내년에 구글뱅킹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구글이 내년부터 씨티그룹 및 스탠퍼드대 신용협동조합과 협력해 구글페이에 연동된 개인 계좌(Checking account)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은행업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씨티그룹이 금융망 운영, 규제 준수 등 은행 계좌 운영의 핵심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페이를 통해 해당 은행 계좌에 돈을 넣어두면 예금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구글 외에도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의 ‘IT 공룡’들이 잇따라 금융업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나섰다. 최근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은 디지털 지급결제, 은행 계좌 개설, 대출 등 소비자금융 시장으로 사업을 급격히 확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12일 인스타그램, 메신저, 와츠앱 등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결제 체계인 ‘페이스북페이’를 선보였다. ‘페이스북페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화폐 ‘리브라’를 통해 중앙은행의 발권이 핵심인 금융시장의 기존 질서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킹 BB&T 회장(왼쪽)이 빌 로저스 선트러스 회장과 새 통합 은행 브랜드를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