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세미나 지난 19일 애틀랜타서 열려
장재복 공공외교대사 초청 강연
애틀랜타 국제관계 평의회(ACIR)이 주최하고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후원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세미나가 지난 19일 애틀랜타 피드몬트 드라이빙 클럽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류 인사들 및 민주평통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재복 외교부 공공외교대사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프로세스-DMZ의 국제 평화 지대화’를 주제로 연설했다.
환영사에서 김영준 총영사는 “지난 2년간 애틀랜타에서 근무하는 동안 지역민들이 경제, 무역, 안보 등 한국의 다양한 이슈들에 관심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이번 세미나가 한국 및 한반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재복 대사는 남북한의 관계가 개선되기 시작한 시점인 평창올림픽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 비전 및 정책, 주요 원칙 등에 대해 전했다.
장재복 대사는 “1세대는 여전히 전쟁의 참상을 생생히 기억하는 가운데 비핵화는 오로지 북한과의 대화 및 참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우리가 추구하는 평화는 영구히 지속되고 유지되는 가운데 공존 속에서 함께 번영해야 한다. 한반도에 합리적인 평화를 고취시켜야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체재가 붕괴되길 원치 않는다’고 언급한 가운데 정부가 고수하는 3가지 원칙은 전쟁 무관용, 상호 안전 보장, 공동 번영 등이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는 계속해서 실무자급 회담 및 협상을 진행하고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을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와도 면밀히 협업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강조했던 DMZ 평화지대 구축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에 일조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재복 대사는 당일 오후 6시30분 노크로스에서 열린 한인 차세대들의 모임인 KAC 행사에도 참석해 애틀랜타 차세대들과 대담하는 시간도 약식으로 진행했다.
한편 해당 세미나에 참석한 한인은 본보에 "현 정부의 한반도 평화 비전 및 과업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에 보다 더 많은 한인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면 유의깊은 행사가 되었을 것이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장재복 공공외교대사가 애틀랜타에서 마련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장재복 공공외교 대사의 강연을 청취하고 있는 세미나 참석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