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테네시 공장 준공 '눈앞'
한국타이어가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최우수 신차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됐다. 한국타이어는 품질 경쟁력에 힘입어 판매망 열세를 닫고 시장점유율도 2016년에 두 계단 올랐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톱5 진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GM 본사는 지난 3월말 올랜도에서 제25회 ‘올해의 공급사(Supplier of Year)’로 6개사를 선정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타이어는 브릿지스톤, 미쉐린과 함께 타이어 빅3로 꼽혔다. 한국타이어가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브렛지스톤은 3회, 미쉐린은 2회 받았다. GM은 1년에 자동차를 1000만대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완성차 업체이다. 따라서 한국타이어가 GM,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된 것은 그만큼 위상이 올라간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GM의 브랜드별 신차용 타이어 점유율(북미)에서 굿이어가 40% 미셰린 20% 브리지스톤 17% 파이어스톤 13%이며 한국타이어는 3%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GM이 한국타이어를 최우수 공급사로 인정했기 때문에 납품량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굿이어, 미쉐린, 브릿지스톤 모두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되면 현재의 위치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미국, 캐나다의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타이어는 신차용 타이어 판매규모 순위에서 앞선 해보다 4억달러 늘어난 16억달러어치를 팔아 일본의 토요타이어와 요코하마타이어를 제치고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교체용 시장에서도 트럭을 제외한 승용차부문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4.5%로 전년대비 0.5% 상승하며 7위를 차지했다.
한편 테네시 한국타이어 공장은 총 8억달러가 투자, 클락스빌 인터내셔널 블러바드에서 150만스퀘어피트의 광대한 규모로 준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은 2017년에 총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은 연간 550만본 생산 규모로 현재 시범 생산을 앞두고 각종 설비를 시험 가동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공장을 1, 2년 정도 안정적으로 가동한 뒤 연간 1100만본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아직 증설 시기를 못박지 않았지만 보호무역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시장 수요만 어느정도 뒷받침되면 적극적으로 증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타이어는 증설시 총 채용 인원이 1800명으로 늘어난다고 밝힌 바 있다.
테네시 한국타이어 공장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