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수요 밝아, 조지아도 관련 산업 일할 사람 부족
사람을 대하는 것을 좋아하고 마음이 따뜻하다면 자녀의 진로, 보건 헬스 분야로 관심을 가져보자. 미국 인구의 고령화로 헬스 분야의 수요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 확실하며 지금도 곳곳에서 일할 사람들이 부족하다. 또한 헬스케어 직종은 공감력, 판단력 등 민감하면서 복합적인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AI 등 기술발전에 따른 자동화도 쉽지 않은 편이다. 연매출 30억달러의 스태핑&리크루팅 애틀랜타 기업인 ‘트루블루(TrueBlue)’의 패트릭 베하렐리 회장은 “헬스케어와 건축업, 온라인 쇼핑의 E커머스 분야에서는 일할 사람들을 찾지 못해 고용주들이 애쓰고 있다”고 AJ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한 취업관련 기관 ‘글래스도어’(Glassdoor)의 연봉 데이터에 관한 신규 분석에 따르면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상위 25가지 직업 가운데 대다수가 18가지가 의료 와 전문기술 직종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글래스도어는 최소 100개 직종의 급여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기관은 평균 연봉 1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 직종을 조사한 결과, 의사가 평균 19만5842달러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약국 관리자 14만6412달러로 2위, 약사가 12만7120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대세에 발맞춰 귀넷카운티 교육청도 올해 8월 메도크릭 학군에 보건 과학 스쿨을 개교했다. 새 학교 명칭은 '맥클루어 헬스 과학 고등학교'이다. 맥클루어 헬스 과학 고등학교 학생 정원은 1500명이며 개교 첫 해는 메도크릭 학군 거주 학생들만 등록할 수 있다. 귀넷카운티에서는 그 외에도 메도크릭 학군에 초등학교 한 개와 밀크릭 학군에 신규 고등학교 한 곳이 개교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넷카운티에서는 그 외에도 메도크릭 학군에 초등학교 한 개와 밀크릭 학군에 신규 고등학교 한 곳이 개교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8월 개교가 확정된 학교 명칭은 ‘세킨저 고등학교(Seckinger High School)’이다. 윌뱅크스 교육감은 “새 학교는 밀크릭 학군의 많은 학생수들을 분산해서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학교 개교 외에도 귀넷교육청은 기존 학교들의 보수 및 확장 공사를 통해서도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브룩우드 고등학교이다. 8월 개교한 맥클러 보건 고등학교를 합쳐서 귀넷카운티에는 총 141개 공립학교들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 80개는 초등학교이며 29개는 중학교, 23개가 고등학교 및 나머지 9개교는 특수 학교들이다.
맥클러 헬스 과학 고등학교에서는 귀넷교육청의 핵심 정규 커리큘럼 과정을 넘어 다양한 학문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대학 강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과정과 핵심 보건과학 산업 분야의 자격증 취득 과정도 제공된다. 의학윤리와 법률, 보건과학 현행 당면 과제 및 보건과학 개론 등의 강의도 들을 수 있다. 메도크릭 보건과학 테마 스쿨에 다니게 될 학생들은 응급치료, CPR, 마이크로소프트Suite와 HIPAA 등 관련 산업의 전문 자격증 취득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귀넷 교육청 측은 “메트로 애틀랜타에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어 보건, 의학 분야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새 학교의 개교 취지를 밝혔다. 한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신규 리포트에 따르면 4년제 대학 학위가 없어도 전국적으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직업들은 RN과 같은 헬스케어 분야 전문직, 목수와 같은 기술직 등으로 이 직업들은 오는 2026년까지 직업들의 전국 평균 수요 상승 속도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직업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일반 제조업직, 오피스 사무 직종 등과는 달리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 자동화 기술에도 실직할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대학 학위가 필수조건이 아닌 직종들 중 평균 고용 증가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톱25개 직업 순위에서 1위는 RN이며 트럭 운전사가 2위, 회계 사무직3위, 정비 및 수리 4위, 목수 5위 순이다.
간호사들이 병원 로비를 함께 걷고 있다.
8월 개교한 귀넷교육청 소속 맥클루어 헬스 과학 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