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3시 30분경 브라이언트-데니 경기장에서 열리는 앨라배마와 LSU 팀의 경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관을 나설 전망이다.
CBS를 통해 생중계되는 이 경기는 랭킹 선두를 다투는 팀들의 경기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대통령의 경기 참관으로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시즌 말 애틀랜타에서 열린 내셔널 챔피언십 경기에도 참석한 바 있으며 하프타임 때 경기장을 떠났다. 당시 앨라배마가 연장전에서 조지아에게 26-23으로 패했다.
당시 대통령은 앨라배마 사이드라인 뒤편 개인 박스에 앉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10일 앨라배마 주 정부 관계자들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경기를 언급하며 "내가 거기 있었고, 함께 응원했다"며 "앨라배마 대학 축구팀의 경기는 언제나 내가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 중에 하나고, 굉장히 우수한 실력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7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내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 시리즈 경기에도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경기도 직관했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앨라배마 방문은 두 번째다. 지난 3월,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토네이도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방문해 최초 대응자, 생존자, 지역 관계자들을 만나 논의를 나눈 바 있다.
그의 방문 소식에 앨라배마 주민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잡기 위해 스포츠를 이용하는 것 뿐"이라고 비판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풋볼 경기를 직접 보러 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며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지난 4월 백악관에서 앨라배마 팀이 선물한 티셔츠를 들어 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