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스타트업 '릴리엄', '키티 호크' 등 20개 기업 준비중
제트기 제조 비용-행정 규제 등 넘어야 할 산들 아직 많아
하늘을 나는 택시, 언제쯤 상용화될까? 뉴욕타임스(NYT)가 하늘 택시의 현재 주소를 점검했다. 연방정부의 최종 허가 및 여러가지 규정들,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은 많지만 하늘 택시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회사들은 현재 최소 20개 기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건 스탠리 측은 오는 2040년까지 하늘택시의 시장 규모가 8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늘택시의 상용화를 준비하는 기업 중 하나는 릴리엄(Lilium)이다. 독일 스타트업 기업인 릴리엄 측은 “5년내 맨해튼에서 케네디 국제공항까지 10분이 소요되고 요금은 70달러인 택시가 하늘을 날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릴리엄의 다니엘 비건드(34) CEO는 “하늘 택시야말로 어떤 곳에서든지 이륙하고 착륙할 수 있는 완벽한 교통 운송 수단이다. 하늘 택시는 빠르고 매우 효율적이며 소음도 적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수년내 하늘택시의 상용화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룡 테크니컬 기업들도 속속 하늘택시 프로젝트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의 공동 창업주인 래리 페이지씨는 구글 자율주행차 1세대 엔지니어들이 경영하는 회사인 ‘키티 호크(Kitty Hawk)’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도 자체적으로 하늘택시 프로젝트에 참여중이다. 다임러와 토요타, 포르셰와 같은 자동차 기업들도 각각 하늘택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우버는 LA와 댈러스, 호주 멜본에서 오는 2023년까지 하늘을 나는 우버택시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5년내 하늘택시 상용화가 현실이 될지 여부에는 회의적인 시각들도 여전히 많다. 프로토타입이 아닌 실제 하늘 택시 제트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조하는 것도 기술적인 어려움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연방항공국(FAA)을 포함해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행정당국 규정 승인도 통과해야 한다.
키티 호크의 세바스찬 쓰런 CEO는 “하늘을 나는 택시는 일부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특혜적인 서비스가 아닌 실제 택시처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또한 소음이 없어서 지상의 사람들이 고충을 겪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릴리엄의 비건스 CEO의 확신처럼 하늘택시가 실제로 소음이 적을지는 아직 모르는 문제라는 점이다. 릴리엄의 경우 투자가들로부터 1억달러 이상을 투자 기금을 조성한 상태이다.
우버 하늘택시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에릭 앨리슨씨는 “하늘택시의 기술적인 문제는 자율주행차보다 덜 복잡하다. 하늘에서는 교통 체증이 훨씬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앨리슨씨는 “아직 한 회사도 상업적으로 하늘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정부 허가를 받은 곳이 없다”고 말했다. 릴리엄의 경우 유럽항공안전연맹(EUASA)와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