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립대, 터너필드 개발 놓고 지역주민들과 마찰
조지아주립대(GSU)의 터너필드 다운타운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27일자 AJC가 보도했다.
그 동안의 불협화음은 26일 GSU와 애틀랜타 개발업체인 카터&어소시에이츠 측이 “주민 협회들과 장기 플랜에 대한 합의점에 도달했다”라고 발표하면서 결국 표면화됐다. 일부 주민들과 애틀랜타시 및 주정부 관계자들은 “대학교와 개발업체는 주민들의 재산 손실을 충분히 보전한다고 보장하지 않았다”며 항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터너필드 인근, 서머힐과 피플스타운, 메카닉스빌과 피츠버그, 그랜트파크 주택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이번 초대형 개발이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재산상에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이미 이 지역의 주민들은 지난 2014년 후반 ‘터너필드 커뮤니티 베너핏 코알리션’을 결성했다. 약 40개 조직이 뭉친 이 단체는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전되지 않은 것을 확실하게 한다는 것이 근본 취지이다. 그러나 GSU 개발팀은 아직 어떤 협약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단체의 주장이다. 지난해 이 단체에서는 서로 의견에 마찰이 빚어져 일부 회원들이 탈퇴, 2개의 독립된 새 그룹이 결성됐다. 두 번째 그룹의 회원들은 개발업체 팀과 별도로 만남을 가지기 시작했다.
GSU와 개발업체 측도 할말이 없는 것 아니다. 터너필드 개발팀은 “일자리 창출, 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함께 저소득 애틀랜타 주민들을 위한 최소 10%의 새 주거 부동산 건설에 대한 계약서에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10% 주거용 부동산은 충분하지 않다”며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GSU는 지난해 8월 터너필드 인수에 대한 최종 서류 절차를 종결했다. GSU가 터너필드의 새 주인이 되면서 애틀랜타 남쪽에서 역사상 가장 큰 재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터너필드 구장 부지에는 향후 풋볼 스테이디엄과 새 야구장을 비롯해 GSU 학생 기숙사, 상점들과 레스토랑 및 아카데믹 빌딩들이 세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GSU는 70에이커 부지에 최소 2억달러의 자본을 투자할 예정이며 늦어도 2017년 시즌에는 전용 풋볼 스테이디엄을 오픈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터너필드와 구장을 둘러싼 재개발 프로젝트는 애틀랜틱 스테이션 개발 이후 애틀랜타시에서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화난 주민들을 어떻게 설득할 지가 최종 넘어야 할 산인 것으로 보인다.
터너필드 개발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