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공장서 1일부터, 이달말 판매 시작
2020 올뉴 쏘나타가 지난 1일 앨라배마 몽고메리 소재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갔다고 앨라배마주 상무부가 발표했다. 지난 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첫 공개된 2020 신형 쏘나타는 기존 모델보다 안정성과 테크놀로지, 주행능력, 연료 효율성 등 모든 면에서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도 쏘나타 브랜드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따르지 않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신형 쏘나타의 생산에 돌입한 1일 현대자동차 측은 2020 쏘나타를 마이애미 국제 오토쇼에서도 소개하며 공식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쏘나타 뉴모델 홍보에도 돌입했다. 2020 쏘나타의 미주 시장에서의 소매 판매는 이날 말부터 시작된다. 2020 쏘나타는 현대자동차 미주 시장에서의 사활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존 쏘나타의 디자인을 탈피하면서까지 새롭게 탄생한 2020 쏘나타는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전략의 핵심이며 앨라배마 현대공장의 플래그십 차량이기도 하다. 앨라배마 현대공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대적인 사세 확장,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5월 앨라배마 현대자동차 공장은 원통 헤드엔진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규 엔진 공장 설립에는 3억88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5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새 공장은 매년 65만개 이상의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차 엔진 제조의 3번째 시설이다.
또한 지난 달 현대자동차 공장 측은 다른 모델, 즉 엘란트라 세단과 싼타페 SUV의 두 차량 생산을 위해 추가로 2억92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앨라배마주 상무부의 그렉 캔필드 장관은 “현대차는 앨라배마의 성공적인 자동차 산업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계속해서 번창해 나가고 있다. 2020 쏘나타가 ‘메이드인앨라배마’ 라인업에 추가된 것을 보게 되어서 기쁘다”며 올뉴 2020 쏘나타의 생산 착공을 축하했다. 주상무부 뉴스에 따르면 2020 쏘나타 생산을 위해 앨라배마 공장의 핵심 그룹들이 한국에서 새 스탬팅 기술과 페인트, 조립 공정 훈련을 받고 몽고메리에 돌아와 동료 직원들을 재차 훈련시켰다.
한편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의 로버트 번스 대변인은 “새 엔진 공장 오픈은 2020 쏘나타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이었다”고 말했다. 새 엔진 공장은 신형 쏘나타와 싼타페에 부착될 차세대 엔진 쎄타(Theta)를 생산하고 있다. 엔진 효율을 높이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Continuously Variable Valve Duration)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을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CVVD 기술은 엔진 작동상태에 따라 밸브 열림 시간을 조절하는 것으로 133년 개솔린 내연기관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1일 앨라배마 현대공장에서는 2020 쏘나타의 생산이 시작됐다.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