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은행감독원에 정식 허가서를 신청한 후 8월 23일 설립 인가를 받았던 로열 트러스트 뱅크가 지난 10월 31일 FDIC의 최종 승인을 받으며 11월 중 개점을 확정했다.
FDIC로부터 승인일을 11월 15일로 확정받은 로열 트러스트 뱅크의 홍승훈 고문은 "정식 오픈은 11월 18일로 예정되어 있으나 13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의할 예정"이라고 본보에 전했다. 은행은 13일 FDIC의 공식 승인 서류를 수령할 예정이다.
은행은 커뮤니티 뱅크에서 15년간 행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찰리 브라운이 은행장으로 내정되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 은행장과 임원진 외에 15명의 중국계-한국계 직원으로 고용되어 정식 오픈을 앞두고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말 1차 자본금 모집을 통해 최소 자본금 기준인 2000만 달러를 달성한 은행은 현재까지 220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투자를 받을 전망이다.
홍 고문은 "존스크릭 지점에서 향후 3년간 은행의 초석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은행 성장 속도에 따라 확장 이전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찰리 브라운 은행장은 타 아시안계 은행과 비교해봤을 때 로열 트러스트 뱅크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하이테크와 하이 터치’라고 대답하며 비지니스 론 애플리케이션을 온라인에서 접수할 수 있도록 하고 카드의 도난 우려를 방지하고 안전 보장을 위해 반경 5마일 이내에서 카드 사용을 추적할 수 있는 기능 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주 타깃 고객층은 중국, 한국계를 비롯한 아시안계로 알려졌으며 존스크릭에 본부를 두고 확장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상 이사는 “한인 사회 및 모든 아시안 사회와 긴밀히 협조하여 발전하는 은행을 만들고자 한다”며 한인 사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했으며 오유제 이사는 “우리 은행은 고객과 함께 발전하는 커뮤니티 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로열 트러스트 뱅크는 11675 메드락 브리지에 위치해 있으며 풀브랜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로열 트러스트 뱅크가 받은 FDIC의 최종 승인서. <사진=홍승훈 고문 제공>
개점을 준비 중인 로열 트러스트 뱅크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