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화씨 90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염의 날들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과 높고 푸른 하늘이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해준다.
매년 가을 조지아 북부의 나무들은 여름의 짙은 녹색이 찬란한 빨강, 오렌지, 노랑으로 바뀌면서 형영색깔 아름다운 단풍을 자랑하며 이러한 풍경은 수천명의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채널2뉴스의 브라이언 모나한 기상학자가 최근에 와서야 종료된 기록적인 더위 및 가뭄이 이번 가을 단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단풍의 결정이 언제가 될지 전했다. 결론적으로 요약하면 올해 조지아주는 평상시보다 좀 늦게 단풍 시즌이 시작하고 여느 때보다 절정 시기도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유난히 더우면서도 건조했던 여름 때문이다. 원래 이맘때쯤 나무들은 낮이 짧아지고 기온이 낮아질수록 녹색을 띠는 화학물질을 생산하지 않게 되며 잎은 주황색과 노란색으로 바래지며 차가운 온도는 특정 종류의 잎들을 빨갛게 변하게 하는 화학물질을 발산하는게 보통이지만 올해의 극심한 더위와 가뭄은 대부분의 조지아 나무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줬다. 너무 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많은 나무잎들, 특히 포플러들이 조금 일찍 떨어지기 시작했고 어떤 잎들은 이미 갈색으로 변하고 있다.
보통 10월 말과 11월 초가 절정에 이르는 단풍 색깔이 올해는 아마도 11월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으로 며칠간 날씨가 훨씬 더 서늘해지고 비가 조금만 더 내린다면 낙엽들은 더 예쁜 색상을 보일 수 있는 희망이 있다. 조지아에서 단풍을 구경하기 좋은 곳들은 클라우드랜드 캐니언, 탈룰라 협곡, 포트 마운틴 등이다.
이제 막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포트마운틴 주립공원. <조지아 Leaf Watch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