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브레이브스와 카디널스의 5차전 경기가 지난 9일 애틀랜타 선 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렸다.
지난 9월 20일 MLB 동부지구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내셔널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던 브레이브스는 지난 3차전에서 카디널스에 승리하며 18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기대를 품었으나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이 날 경기는 1회 초 세인트루이스가 선발 전원 득점을 이뤄내며 브레이브스를 완전히 압도했다.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볼넷을 얻어낸 뒤 콜튼 웡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으며 이후 폴 골드슈미트 유격수 쪽 내야 안타와 마르셀 오수나가 1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기선을 제압한 세인트루이스는 야디어 몰리나의 1루수 땅볼 때 프레디 프리먼의 수비 실책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맷 카펜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토미 에드먼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폴 데용이 고의 4구로 걸어간 가운데 애틀랜타는 선발 폴티네비치를 내리고 맥스 프리드로 교체했다.
그러나 투수 잭 플래허티가 또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뒤 파울러가 2타점 적시 2루타, 웡도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골드슈미트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을 때 세인트루이스는 9-0 리드를 잡은 상황. 이후 마르셀 오수나가 2사 3루 상황에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로 1루를 밟았고 3루 주자 웡이 득점해 10-0이 됐다.
⅓이닝 3피안타 3볼넷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진 애틀랜타 선발 폴티네비치와 달리 세인트루이스 선발 잭 플래허티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올해 35세의 브레이브스 선수 브라이언 맥캔이 경기 직후 은퇴를 선언했다. 맥캔은 "오랫동안 해온 선수 생활을 고향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며 짧은 은퇴 소감을 밝혔다. 맥캔은 빅리그 15시즌 통산 1755경기에 출전해 타율 .262 282홈런 1018타점 OPS .789를 기록했다.
선 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브레이브스와 카디널스의 결승전 경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