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폐암 사실을 알렸던 케이 아이비 주지사가 23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포트 러커 이벤트에 참석한 아이비 주지사는 UAB 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과 주치의는 이베이 주지사에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이비 주지사는 "나는 잘 지내고 있고, 기분도 괜찮다"며 "방사선 치료를 통해 회복될 것이라 믿고 있고 높은 성공률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진을 믿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지난주 발표 이후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는 아이비 주지사는 "나는 앨라배마 주민들이 보내준 수많은 지지와 격려 그리고 그들의 기도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의 사랑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기자가 아이비 주지사에게 현재 정신적인 상태는 어떤지 묻자 "모든 것이 정상이다"며 "선하신 하나님이 계시고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준 훌륭한 의사들이 있는데 두려울 것이 없다"며 "의사들과 내가 최선을 다하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실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이비 주지사는 이 날 아이젠 하우어 대통령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루커 요새에 있는 미 육군항공박물관을 찾았다. 헬리콥터를 타고 최초로 하늘을 비행한 대통령으로 기록된 아이젠 하워의 VCH-34 육군 헬기 1대가 이 박물관에 수용되어 있다.
올해 74세인 케이 아이비 주지사는 2017년 부터 제 54대 앨라배마 주지사로 임기해 왔다. 공화당 소속의 정치인으로 2003년 부터 2011년 까지 제38대 앨라배마 주 재무장관을 지낸 바 있다.
케이 아이비 주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