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 앞두고 지난 19일 전직 회장단 사전회의 가져
애틀랜타한인회(회장 김일홍)가 오는 22일 오후3시 열리는 한인회관 관리 대책안 강구 공청회를 앞두고 지난 19일 전직 회장들과 회동해 사전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기자들의 입회가 거부된 이날 사전 회의에서는 김일홍 회장을 비롯해 김백규, 송준희, 은종국, 박진호, 김의석 전 회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신규 한인회관을 실질적으로 운영해 좀더 현실적인 의견 및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31대 오영록 회장 및 32대 배기성 회장의 경우 안타깝게도 각각 부친상, 수술준비 등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인회관 관리방법을 비롯해 매각이냐, 유지냐를 놓고 여러 의견들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백규 회장은 “서로 다양한 의견들을 피력했다. 본인은 특별한 주장은 하지 않았으나, 되도록이면 잘 수리해서 회관을 유지하길 바라고 있다. 인근 교회 및 몇몇 업주들이 회관 구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만한 규모의 건물을 지역에서 구입하긴 힘들고 시세도 올랐기 때문에 욕심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 후세를 위해 회관을 매각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한인회장은 “이번 선거관리부터 절차가 잘못 진행돼 한인회관 매각 이슈까지 이르게 됐다. 앞으로 멕시칸 대관에 의존하는 회관 유지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신임 한인회장마다 한인회 일을 수행함에 있어 자금적 부담감에 휘청거려선 안된다. 이번 공청회를 거쳐 대책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회의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테이블에 착석한 현 회장 및 전직 회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