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된 노스우스 컨트리 클럽 이달말 폐업
한인 멤버들 상당수 가입- 멘붕상태에 빠져
귀넷카운티서 가장 오래된 사설 골프장이 돌연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혀 클럽 회원들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고 최근 귀넷데일리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지난 1959년 오픈한 노스우드 컨트리 클럽의 골프 회원들은 지난 7일 “클럽이 9월 말에 문을 닫는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에는 왜 골프장이 문을 닫는지, 향후 골프장 시설과 땅은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 현재 골프장을 소유한 클럽코프(ClubCorp) 커뮤니케이션의 패티 저드 디렉터는 “폐업은 회사를 위한 비즈니스 차원의 결정이다”라고만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는 “본사가 새 골프 클럽을 인수하거나 매각하는 일에 관하여 계약이 최종 성사될때까지 ‘노코멘트’하는 것이 회사 규정”이라고 말했다.
갑작스럽 폐업 통보 이메일을 받은 많은 회원들은 그야말로 ‘멘붕’ 상태에 빠졌다. 뷰포드 주민인10년 회원 짐 브라운씨는 “30년 회원들도 상당수 있다”고 매우 아쉬워했다. 클럽코프는 댈러스에 본사를 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설 골프장 소유주 및 운영기업이다. 이 회사는 노스우드 외에도 스와니의 ‘베어스 베스트’를 비롯해 ‘해밀턴밀 골프클럽’ 등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다수의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
노스우드 클럽에서 8여년간 골프를 치고 있는 김모 회원도(88, 로렌스빌)도 아쉬워했다. 김 회원은 “미국 전체적으로 골프장 산업이 사양길이다. 한 번 골프를 치는 데 4-5시간 정도는 들여야 하는데 젊은 사람들이 돈과 시간적 여유가 없다. 골프 스포츠에 젊은 사람들이 입문해 골프 산업이 다시 발전의 길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달 말까지 운영되는 노스우드 컨트리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