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00개 모든 매장서 5년내 완전 퇴출 목표 공개
미국에서 프라이드 치킨 업계내 기업들의 경쟁은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하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애틀랜타 본사의 칙필레가 이번에는 전매장에서 100% 무항생제로 사육한 닭고기만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해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지난 12일 칙필레 측은 “’No Antibiotics Ever(NAE)’라는 슬로건으로 향후 5년내 전국 2400개 매장들에서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닭고기만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는 목표를 발표했다. 칙필레 측은 “의학적인 이유로 항생제가 필요한 닭들은 건강을 위해 계속 치료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닭들은 칙필레에서는 더 이상 취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칙필레 측은 “현재 연방농무부(USDA)에 의해 NAE인증을 받은 7개 주요 닭 공급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우리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레스토랑들과 달리 NAE 인증은 까다로운 사항들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이번 칙필레의 100% NAE 목표 공개는 미국 치킨 산업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칙필레 한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