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찬기 선생 전시회 오는 18일-21일 개최
녹자, 흑유, 커피 드리퍼 등 400여점 전시
미주한인문화재단(대표 최은주)이 도봉 서찬기 선생 초청 한국 전통 생활 자기 전시회를 오는 18일-21일 둘루스 애틀랜타 한국 교육원에서 개최한다.
‘인내, 새로운 전통의 부활을 기다리다’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대한민국 도예 명장이자 충북 무형 문화재인 서찬기 선생의 부친 방곡 서동규 선생의 정호다완 및 녹자 항아리가 선보여진다. 또한 서찬기 선생의 다관세트 콜렉션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여지는 커피 드리퍼를 비롯해 한식 8인상 세트 등 생활자기 10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서부자가 개발한 녹자 및 흑유 작품들도 마련되는데 녹자는 느릅나무를 태운 재를 유약 재료로 사용해 독성 해독의 특수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자기이다. 천연 무공해 도자기로 물이 정화되며 음식을 담아두었을 시 신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된다. 술도 담아두면 독성은 빠지고 순해져 맛이 부드러워진다. 흑유는 바다 갯벌을 유약 재료로 사용해 독특한 색과 멋을 낸 자기이다. 이들 작품들은 충북 단양에 위치한 400년 가마터 방곡도요에서 빚어졌으며 전통 및 현대식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서찬기 전수자는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처음 전시회를 개최했을 때는 긴장됐는데 이번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방문하게 됐다. 옛 것의 장점과 현대의 필요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작품들을 계속해서 만들 생각이다”고 말했다.
최은주 재단 대표는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다. 한국에서 공수한 연꽃잎차 무료 시음기회도 제공되니,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방문하면 한국문화에 대한 좋은 경험을 갖게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생활 자기 전시회는 18일 오후3시 오프닝 리셉션 행사를 시작으로 19일-20일 오전10시-오후5시30분, 21일 오후1시-오후5시 열린다. (문의=770-365-6117 / 전시회장=3505 koger Blvd, Ste 174, Duluth, GA 30096)
도봉 서찬기 선생이 한국 전통 생활 자기 전시회에 대해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