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설립 인가를 얻고 존스크릭에 개점을 준비 중인 아시안계 은행 로열트러스트 뱅크가 지난 12일 둘루스 소재 카페 로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비지니스 플랜과 주식 청약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은행장으로 내정된 찰리 브라운 CEO와 홍승훈 상임고문, 오유제 이사, 박형상 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관심 있는 중국계, 한국 투자자들도 자리했다.
그동안 은행의 창립, 행장 선출 등 은행 전반에 대한 준비를 맡았던 전 제일은행 행장이자 로열 트러스트 뱅크의 상임고문은 기자회견에서 감독기관 승인 상황에 대해 알렸으며 “한국과 중국의 자본이 조인트 해서 만들어지는 은행으로서 캘리포니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지만 초기 단계부터 이런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홍 고문은 “8월 23일 설립 인가를 받았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자본금 증액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초기 자본금 2000만 달러 확보 를 최소한의 목표액으로 정하고 최대 2천8백만불까지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열트러스트 뱅크는 한국과 중국계가 50 대 50으로 투자하고 현재까지 1050만 달러를 확보한 상태다.
로열트러스트 뱅크의 은행장으로 내정된 찰리 브라운 전 커뮤니티 뱅크 은행장은 “15년 간의 행장으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아시안계 은행을 잘 이끌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찰리 브라운 은행장은 준비한 사업계획 발표에서 “그동안 홍승훈 상임고문을 비롯한 창립멤버들은 여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 설립과 인가 획득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찰리 브라운 은행장은 타 아시안계 은행과 비교해봤을 때 로열 트러스트 뱅크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하이테크와 하이 터치’라고 대답하며 비지니스 론 애플리케이션을 온라인에서 접수할 수 있도록 하고 카드의 도난 우려를 방지하고 안전 보장을 위해 반경 5마일 이내에서 카드 사용을 추적할 수 있는 기능 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타깃 고객층은 중국, 한국계를 비롯한 아시안계로 알려졌으며 존스크릭에 본부를 두고 확장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상 이사는 “한인 사회 및 모든 아시안 사회와 긴밀히 협조하여 발전하는 은행을 만들고자 한다”며 한인 사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했으며 오유제 이사는 “우리 은행은 고객과 함께 발전하는 커뮤니티 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형상 이사는 최소 매입 주식은 “2500주로 투자 금액으로 계산하면 25000불이다”라며 “ 한 번에 최대 10만 주, 100만 불까지 가능하며 그 이상 투자를 원할 경우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상임고문은 주식 청약 세부 사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은행 투자는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하며 5년 이상 바라보고 기다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금 지급 방식에 대해서는 주식지급 보다는 현금 지급을 가장 우선순위로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식청약 문의는 홍승훈 상임고문 510-735-1187, shong330@yahoo.com 혹은 박형상 이사 770-856-9108, jamespark@sunsco.com으로 하면 된다.
기자회견에서 감독기관 승인 상황에 대해 알리고 있는 홍승훈 상임 고문.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찰리 브라운 로열트러스트 뱅크 은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