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장학재단 첫 선출직 사무총장 이은정 박사 배출
한미장학재단이 50년 역사 속에서 처음으로 선출직 사무총장을 배출했다.
주인공은 이은정 사회복지 전공 박사로 장애인 및 노인 복지, 가정폭력 희생자 복지 등의 분야에서 25년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이은정 박사는 지난 7일 애틀랜타서 열린 한미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활동 포부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측에 따르면 설립이후 지원봉사 및 이사진에 의해 운영돼 왔는데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면서 이제는 전문 유급 정직원인 사무총장이 상주해 단체를 재정비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된다. 사무총장 임기는 별도로 규정돼 있지 않다.
이은정 박사는 “남부지회는 한미장학재단 전국 7개지회들 중 한 곳으로 각 지역마다 특성 및 격차가 있어 전국 기관으로서 차이들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전국지부 및 지역지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지금껏 65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는데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감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한인 학생들을 위해 펀드레이징을 전국 차원에서 더욱 많이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박사는 “재단의 미션은 장학금이 수여된 학생들이 이 사회에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한인 학생들이 한국인, 한국문화, 한인사회에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면서 “지난 50년간 1세대들이 열심히 기관을 운영해 왔고 이제는 2세대에서 4세대로 넘어가고 있어 어린 1세대로서 노하우가 다음 세대에 제대로 전달되고 상호 돕는 미풍양속이 잘 계승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고자 한다.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롤 모델 및 미래가 되어 이들이 보고 배우고 따라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장학재단은 지난 2014년 한국전쟁 참전사들의 후손을 돕길 원하는 후원자의 지원금으로 애틀랜타에 처음으로 장학기금이 마련되었다. 이후 다른 지역 지부들에서도 한국전챙 참전용사들의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올해 전국적으로 273여명의 장학금 수령자들 중에서 23명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후손으로 집계됐다.
이은정 박사는 “현재 이들을 위한 장학금은 민간 비영리 재단으로서 반세기 전 이름도 모르는 나라를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채 한국전에 참전해준 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미주 한인 후손들의 보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박사가 사무총장으로서의 포부를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