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로, 원래 목표치인10%에 근접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08%를 추가 취득해 원래 예고한 지분율 10%에 근접했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한진칼 주식 241만4286주(지분 4.08%)를 장내 매수해 보유지분이 9.21%(총 주식수 545만2286주)로 늘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에 델타항공의 한진칼 보유지분은 종전 5.13%에서 9.21%로 확대됐다.
델타항공 측은 장내 매수 사유에 대해 "단순 주식 취득"이라며 "한진칼의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확인서도 공시에 첨부했다. 한편 델타 항공은 지난 6월 "대한항공 대주주인 한진칼 지분 4.3%를 확보했다"며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은 지난해 5월 미주-아시아 노선을 공동 운영하는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두 항공사는 모두 세계 3대 항공 동맹 가운데 하나인 스카이팀(SkyTeam)에 소속돼 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델타 항공은 매출 규모에서 아메리카 항공에 이어 미국 2위이다.
창공을 나는 델타 항공 한 여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