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당선자 한인사회 도약 위한 구체적 계획 밝혀
다국적 단체 행사 및 본부 유치...150명 이상 고용창출
드라마틱했던 제34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된 김윤철 후보가 한인사회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신바람 나는 한인사회, 도약하는 한인사회’를 표어로 내걸었던 김후보의 3대 공약 골자는 △한인회관 활용 극대화 및 한인회관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전담부서 설치 △차세대 지도자 육성 발굴(글로벌 네트워크 포함) △노인복지향상(무료건강검진)/고용창출 등이다.
한인회관 활용 극대화에 대해 김 당선자는 “기금을 무조건 모금하는 것이 아닌, 꼭 필요한 사업들을 먼저 구상해 교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한인회관 재건축, 한인 재해상황에 대비한 비상안전 대책기금,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육사업, 불우 이웃을 위한 복지 지원 기금 등을 확보할 것이다”면서 “또한 12개 아시안 국가들 연합체인 APAC 행사(각국마다 연2회 개최) 및 회의 장소를 한인회관으로 유치시킬 것이며 아시안 문화 재단의 경우 본부를 한인회관으로 이전시켜 재정확보에 충당할 것이다. 본부의 기존 장소에 대한 계약이 만료됐기 때문에 한인회관으로의 이전은 시간문제이며 이미 재단측으로부터 의향을 전해들은 상태이다”고 말했다.
차세대 지도자 육성 발굴에 대해 김 당선자는 “한인 1세대들의 노력으로 한인 1.5세 및 2세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되었다. 이제는 전 세대가 협력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한인들이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강력한 한인사회를 구축시켜야 할 때이다”면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인 2세들이 많은 만큼 차세대 영입에 주력해 한인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을 발굴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노인 복지 향상 및 고용창출에 대해 김 당선자는 “한국에서 300에서 500개 업체를 유치할 것이며 이에 따라 150명 이상이 구직될 것이다. 한인회장직을 마음 한켠에 두기 시작했던 8년전에 이미 오픈 직전까지 갔던 프로그램이었다”면서 “애틀랜타 조지아 상공회의소와 연계해 애틀랜타에 한국우수상품 전시장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철 당선자는 “한인회관은 많은 분들의 땀과 노고에 의해 일궈져 왔다. 한인회가 한인사회의 대표 기관으로서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되고 유관 기관들과도 서로 소통 및 협력하여 동반 성장하도록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3일 당선증을 수령한 김윤철 후보는 오는 12월말 한인회 송년회 및 정기총회에서 신구회장 이취임식을 거친 후 2020년 1월 향후 2년간 신규 집행부와 함께 직분을 수행할 제34대 애틀랜타 한인회를 정식 출범시킨다.
김윤철(가운데) 당선자가 한인회 운영 계획에 대해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