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발업체 손잡고 글렌캐슬 재변신 프로젝트 돌입
125년된 애틀랜타의 오래된 교도소 콤플렉스가 대단위 오피스 단지로 탄생한다고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클지(ABC)가 보도했다.
2300만달러가 투자되는 글렌캐슬(GlenCastle) 프로젝트는 7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콤플렉스로 변모해 창의적인 기업들을 유치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매이너드 잭슨 고등학교 인근 글렌우드 애비뉴를 조망하며 이베리아(Iberia) 은행에서 건축론을 승인해 아직 임대 계약서에 서명한 테넌트가 하나도 없는 상태이지만 착공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건축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Going Spec’이라고 부른다. 교도소 변신 프로젝트는 RAF 캐피털과 어번 리얼티 파트너스(Urban Realty Partners)가 함께 맡고 있다.
글렌캐슬 프로젝트의 케이스는 운이 좋은 경우로 금융 시장이 아무리 회복되었다고 하지만 애틀랜타에서는 건축론을 승인 받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 전 분석정보기업인 레이스(Reis)는 현재 미국 오피스 산업은 테넌트 보장 없이 미리 오피스 빌딩을 짓는 프로젝트에 론을 주기를 꺼려하는 풍토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피스 임대 예산을 줄이는 데다 오피스 건축 비용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재정적 여력이 되는 대기업들은 직접 부지를 인수해 자사 소유의 사옥을 짓는 사례들도 부쩍 증가하고 있어 스펙 오피스 프로젝트는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애틀랜타에서만 해도 유명 철로 기업인 노퍽 서든 Corp.이 개발업체 커즌스 프라퍼티스와 손을 잡고 미드타운의 테크 광장에 새 사옥 캠퍼스를 짓고 있으며 던우디에서도 8000명이 근무할 스테이트팜 보험업체의 사옥이 지어지고 있다. 글렌캐슬 프로젝트의 경우 기존 건물을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공사 시공 비용이 아무 것도 없는 빈 땅에서 시작하는 것보다는 훨씬 줄어든다. 건축 비용 절감을 위해 글렌캐슬과 같이 기존 빌딩의 용도를 오피스 타워로 변경하는 플랜이 요즘 대세라고 ABC는 전했다.
지난 2017년 어번 리얼티 파트너스와 RAF 캐피털이 이전 애틀랜타 교도소를 400만달러가 안 되는 값에 매입했다. 이 교도소는 1895년 지어졌으며 한 때는 조지아주에서 가장 큰 교도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캐슬 프로젝트 상상도.